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2014-1127.....연중 제3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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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11-26 ㅣ No.1646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 짝수 해

묵시록 18,1-2.21-23;19,1-3.9ㄱ       루카 21,20-28

2014. 11. 27. 이태원.

주제 : 세상의 힘, 하느님의 힘

신앙인으로 사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신앙을 가진 것을 기쁨과 행복의 시작으로 알아듣는지 묻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제가 사제로 살면서 사람들이 신앙을 대하는 자세가 몹시도 부담스럽게 대한다는 느낌이 있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제가 하는 질문에, 저를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 말고, 진실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담아서 대답한다면, 제가 하는 질문에 여러분은 어떤 응답을 하시겠습니까?

 

신앙은 부담스러운 것이라서 그저 피하고 도망치고, 최대한 하느님의 눈(?)에 띄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바라보는 우리의 바람은 과연 언제까지 우리 생각대로 실현될 것이며, 그런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에게 과연 신앙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신앙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론은 그러한데, 현실도 그렇게 대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이고, 그 문제를 같이 생각할 때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실제로는 많은 경우, 신앙을 개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만 잘 살면 되지.... 내가 남에게 삶의 본보기를 보이고 다른 사람을 좋은 데로 이끌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묻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은 세상의 종말에 다다른 시간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 순간에 이르러서라도 슬퍼하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위로의 말씀을 듣기는 했습니다만, 실제로 우리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살 수 있는지, 그것은 이론에서만 가능한 것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세상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두렵게 생각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 소리를 듣고 모습을 대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무서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무서워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무서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찾아야 합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끝이 있습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우리가 행복해하는 일도, 두려워하는 일도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지금 당장 그 끝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다른 것뿐입니다. 묵시록말씀에서도 들은 것처럼, 하느님을 대적하는 모든 것은 결국 하느님 앞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습을 보고 두려움만 가질 것인지, 그건 우리의 선택입니다. 우리는 두려움에 놀라 나가떨어질 사람들이 아니라,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대된 행복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신앙을 기쁨의 요소로 가진 행복한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선택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과연 어떤 자세를 갖겠습니까?

Blessed are those who are invited to the wedding feast of the La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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