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2-0220...월...기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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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2-19 ㅣ No.1183

연중 7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야고보 3,13-18          마르코 9,14-29

 

2012. 2. 20. 등촌3

주제 : 기도의 힘

신앙인으로 살아간다고 하면서, 세상에 사는 다른 사람들과 아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은 기도하는 사람’,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표현입니다. 물론 기도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고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한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기 쉬운 말로 기도한다/기도해야한다/기도하고 있다고 표현하지만, 이 기도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또 좋은 평가를 가져올 수 있는지 말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올바른 기도란, 남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고 감동하게 하면 충분할 수 있는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기도를 한다고 말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으로 드러날 때라야 기도를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봐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올바른 본보기는 무엇일까요? 기도하는 모습에서 내가 어떤 것을 보면, 기도의 올바른 본보기를 보았다고 말하겠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기도를 강조하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 대한 말씀은 생략하고,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삶에서 사람보다 힘이 셀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 악의 힘이나 악령의 힘은 기도로서 이겨낼 수 있다는 말씀이니, 우리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는 달라진다는 말도 될 것입니다.

 

제자들의 입장에서 예수님이라는 스승을 따라다니면서, 한 몫 잡고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마음은 굴뚝같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 일을 시험할 수 있는 때가 되었을 때, 제자들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흉내 낸 일들 가운데 스승님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은 본보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나름대로 그렇게 혼란을 겪고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기도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서는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 그 말을 듣고 마음 편한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아무래도 기도를 한다는 사람이겠지요?

 

세상에서 사람은 누구나 현명하게 살고 싶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표현도 상황에 따라서 알아듣는 자세가 다를 수 있습니다. 현명한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이겠습니까? 자본주의 세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최소한의 비용만 들이고 최대한의 결실을 얻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가 들이는 노력만큼을 계산해서 정당한 대가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어야 할까요?

 

신앙인의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받은 능력을 사용하는 일이고,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의 지혜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둘의 차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맺는 삶의 결실도 달라질 것입니다. 올바른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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