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2011-1026...수...사람들의 관심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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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10-25 ㅣ No.1102

연중 30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로마서 8,26-30      루카 13,22-30

 

2011. 10. 26. 등촌3

주제 : 사람들의 관심사항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다양합니다. 세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에 알맞은 것을 먼저 기억할 것이고, 신앙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관심을 갖는 내용이 다를 것입니다. 이렇게 구별은 합니다만, 둘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중요성을 어느 한쪽에 둔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생각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관심을 갖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질문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논리에 따르면, 적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가장 훌륭한 방법일 것입니다. 말은 이렇게 하고, 경제논리에서는 그런 표현을 씁니다만, 노력은 적게 하고 효과를 최대로 얻고 싶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좋지 않은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도둑질 하는 사람의 심보는 아닐까요? 궁금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갖는 궁금증을 해결해줄 사람이 과연 어디에 있겠습니까?

 

좁은 문보다는 널찍한 문이 낫고, 험한 길보다는 쫙 벋은 신작로가 나은 법입니다. 그런데, 그 말의 뜻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몰라도, 예수님은 크고 널찍한 문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고, 좁은 문으로 들어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좁은 문에 대한 말씀을 하신 예수님께서 덧붙이신 말씀을 읽어보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애쓰지 않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노력은 하지 않거나 대충하고, 좋은 결과를 목표로 삼은 불의를 일삼는 자들이라는 것이 참 마음에 걸리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얼마나 애쓰는 사람인가? 혹시 내 안에 불의를 일삼는 마음은 없는가? 질문을 하지만, 자기 자신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참 힘겨운 일이기도 합니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복음에 따르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사람이라는 소리가 될 것이고, 로마서 말씀에 따르면 내 삶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성령께 마음을 드러내고 그 도우심을 청하는 사람이 된다는 말일 것입니다.

 

세상에 어떤 일도 쉬운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주저앉는 것보다는 힘겹지만, 일어서서 계란으로 바윗돌치기라고 하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평가한다고 해도, 그래도 올바른 길을 찾아서 내 삶을 바꾸려고 애쓰는 일일 것입니다.

 

내 삶이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가게 도와주시라고 성령께 도우심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성령이시여, 제 삶이 하느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고, 충실하게 따라 살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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