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2011-1025...화...불가능 해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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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10-25 ㅣ No.1101

연중 30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로마서 8,18-25 루카 13,18-21

 

2011. 10. 25. 등촌3

주제 :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들기.....

세상에서 신앙인으로 사는 것을 쉽다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오늘 미사에 오신 분들 가운데서, 그것이 무엇이 그리도 어려운 일이겠느냐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참으로 다행이고, 부러운 일이겠지만, 어렵다는 것이 정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 왜 어려운 일이라고 우리가 생각하느냐는 것입니다.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신앙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 것이니, 우리가 어떻게 대하는 눈에 보이는 것들에는 책임을 지고,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법한 일에 비교하면, 신앙에 대한 것은 내 삶에 대한 책임을 해명하는 것이 하느님이고, 그 하느님은 내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제가 드린 질문에 한 마디 대답은 될까요?

 

우리 삶에 중요한 것들은 처음부터 나는 중요한 일이나 나는 네 삶에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고 노래하면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소리가 될 것입니다. 이런 소리에 책임을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에 비교합니다. 겨자씨의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바늘의 귀를 통과할 정도로 작습니다. 상상이 되겠습니까? 그런데 그 씨앗에서 싹이 트면 두해 만에 4미터정도까지 자란다고 했습니다. 누룩도 상황은 비슷하지요. 원래 그런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누룩이니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만,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를 이렇게 비교하시는 것을 보면, 사람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신앙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것이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같은 자세로 대하도록 해야 하는 일일 것입니다. 얼마나 가능할까요?

 

사람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 일에 도전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몇 차례 도전하면 실패하다가도 성공할 때가 있는 것이 사람이 하는 일이고,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지혜와 능력입니다.

 

독서말씀으로 들은 바오로사도의 편지 내용은 알아듣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쩌면 로마인들이 처했던 상황과 우리가 지금 맞닥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사람이 현실 삶을 마친 다음에 하느님의 나라로 연결되기를 바라고, 내가 지금 세상에서 하는 일들이 하느님나라의 영광을 앞당겨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을 것입니다.

 

우리 삶이 어떠해야 할지, 하느님의 자비와 도우심을 잠시 기도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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