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2015-0204.....연중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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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2-03 ㅣ No.1691

연중 4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히브리 12,4-7.11-15        마르코 6,1-6

2015. 2. 4. 이태원

주제 : 세상을 대하는 자세

남보다 먼저 태어났거나, 남보다 같은 일에 대해서 먼저 생각한 시간이 있다고 여길 사람이라면 남들의 삶에 도움이 될 요소를 충고해줄 수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삶을 먼저 시작했거나 경험을 먼저 했다고 여기는 사람이 가질 권리이니, 왈가왈부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는 소리를 누가 과연 제대로 알아들을 것이며, 그렇게 하는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느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놀라운 일과 놀라운 일을 하는 사람을 볼 때, 그 상황을 드러내는 사람의 모습을 평가하기보다는 일단 그 사람이 나와 별다를 것이 없는데도, 뭔가 기회를 잘 잡아서 나보다 더 뛰어난 행동을 했다고 평가절하(平價切下)하는 것이 우선인 행동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지 그것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제가 하는 행동을 보면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게 옳은지 그른지를 묻는 것은 다른 사람의 행동이니, 정답을 안다고 해도 별로 의미 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내가 어떤 방향을 따라서 행동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고향에서 놀라운 일을 하신 예수님을 향하여,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을 특별하게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를 말하고, 형제를 들먹이며, 자기들 가운데서 예수님이 놀라운 하게 된 배경을 물으며 놀라운 눈으로 대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가리켜 불신이라고 해도 좋고, 의도적인 거부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어차피 결론은 하나일 테니 말입니다. 사람들이 불신의 모습을 보이자, 예수님은 그곳에서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고 마르코복음사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이 단단한 마음을 갖거나 부드러운 마음을 갖거나 하는 차이에 따라, 세상의 상황에서 아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대응방식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하느님을 함부로 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 십상팔구(十常八九,=명사,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입니다. 그렇게 행동해서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이겠지만, 그것도 바람만큼 이뤄질 일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배우지 않아도 다 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신앙에 대한 것은 올바르게 대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멀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큰 권리를 얻으려면, 교육을 잘 받아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거나 신분상으로 좋은 것을 물려받아야 하는 일입니다.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는 어떤 것일까요?

 

남들이 나를 존경해주지 않아도 굴복하는 일이 없이 스스로를 지키며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도우심을 청할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양의 기도를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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