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2015-0129.....연중0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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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1-29 ㅣ No.1687

연중 3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히브리서 10,19-25           마르코 4,21-25

2015. 1. 29. 이태원

주제 : 세상의 지혜

세상살이에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 삶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맺기 마련입니다. 이론으로는 이렇게 말합니다만, 이런 이론은 말 그대로 이론이지, 모든 사람의 삶을 확인한 다음에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의 삶을 확인하겠다고 말하면, 실제로는 그렇게 지혜로운 모습은 모든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도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들으면서, 어떤 사람이 정말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겠다고 할까 하고 질문을 했습니다. 물론 그 질문이 다른 사람의 귀에 들리는 소리는 아니었을 테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바른 길에 일치하는 옳은 소리를 했을지는 모릅니다.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라는 소리는 우리나라의 요즘 상황에 문자 그대로 일치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일치한다고 했으니 좋은 것이라고 해야 위안을 받을 터인데, 신앙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을 신앙인이 아니라, 세상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의 뜻이 이루이지는 입장에서 한 것이고, 하느님의 뜻은 좋은 일에 더 좋은 일을 부른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같은 말을 세상의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일은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치가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가진 사람에게는 더 많은 세금을 깎아주고, 돈을 상대적으로 적게 벌거나 얼마를 버는지 환히 드러난 사람에게서는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들이려고 하니 복음말씀을 잘못 적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느 신문기사의 제목에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대기업아, 너희는 세금 때문에 아프니? 난 죽는다!’고 말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딴 사람의 죽음보다 자기가 겪는 고통이 더 크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정말로 옳은 일일까요?

 

사람의 삶이 하느님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하느님의 배려이지, 사람의 능력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우기든지 그것은 우리의 자유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생각을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예수님의 사랑과 도움으로 새로운 길을 가게 되는 우리가 그 모습에서 하느님의 뜻에 잘 맞출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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