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강론자료

2012-0808...수...축복을 받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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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8-07 ㅣ No.1283

연중 18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31,1-7          마태 15,21-28

2012. 8. 8. 등촌3

주제 : 축복을 받는다는 것

이왕이면 좋은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이왕이면 기분 좋은 소리가 내 삶에 기쁨을 가져올 거라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시작하다보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서 좋은 소리를 들을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상대적으로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같은 모양으로 이끌 그런 소리를 할 의무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얼마나 있겠습니까?

 

내가 내 삶에 축복을 불러들이는 것은 저절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이고, 애쓰는 일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할 때, 어떻게 사는 것이 노력하는 일이고, 어떤 일이 행동하는 것이 애쓰는 일이겠습니까?

 

예수님께 특별한 청이 있었던 한 여인이 드러냈던 삶의 자세를 우리가 배운다면, 우리는 과연 세상에서 그렇게 살고 있는가....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만일 우리들 각자가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가나안지역에 살던 부인이 가졌던 것과 같거나 비슷한 자세를 갖고 산다면, 우리 삶은 아마도 엄청나게 많이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제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하는 소리로 시작한 하소연이 과연 얼마나 많이 반복되었을까요? 복음은 한번만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여인이 보였던 삶의 자세가 얼마나 절박했는지 우리가 알 방법은 없습니다. 그저 단순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일일입니다. 우리가 같은 상황을 올바로 이해하지 않으면, 같은 마음자세는 절대로 가질 수가 없는 법입니다. 우리가 같은 자세를 갖지 않고,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하면, 그의 삶에 일어난 놀라운 일에만 관심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게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면 얼마나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이 우리 사람들의 상황에 찾아오는 것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 사람들의 생각과 뜻대로 이루어질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정을 안다면,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와 태도는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독서를 찬찬히 읽다보면, 이스라엘백성이 무슨 자격이 있어서 하느님의 구원을 받게 되었는지 알 재간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시는 구원이 우리 삶에도 다가오기를 청하고, 그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도록 살 수 있어야만 그 구원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우리 눈에 드러나게 오는 모습은 아니라고 해도 미리 준비한 자만이 제대로 그 선물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은 우리가 넋을 놓고 있어도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올바른 준비는 과연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 것이겠습니까?

 

잠시 묵상하고 바른 길이 어떤 것인지 찾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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