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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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11-0819.....삶의 원칙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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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8-19 ㅣ No.1078

연중 20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룻기 1,1.3-6.14-16.22             마태오 22,34-40

 

2011. 8. 19. 등촌3

주제 : 삶의 원칙이라는 것....

세상살이에는 원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삶에서 누구나 지키고 산다는 것.....정도의 의미라면, 그 말을 설명하는 것으로는 아주 부족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이 됐든지 그 규정이 달라지는 않는 공통적인 것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일관성이라고 말을 하겠지만, 각 사람마다 지키는 원칙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이 어떻게 하든지 그 원칙이 달라진다면 그렇게 하는 사람이 우스운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끝나고 말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것에 대해서 돈이나 권력 때문에 그 원칙의 적용이 달라진다면 그것은 그 사회나 공동체의 혼란스러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 시시비리를 가리는 일이 적었을 옛날 사회라면 아무래도 요즘 사회보다는 혼란이 덜했을 수도 있습니다.

 

혼인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는 개인의 영역에 속하는 원칙일까요? 공동체가 따라야 할 원칙에 속할까요? 이런 질문에 누구나 말할 수는 있지만, 그 말이 실제로 어떻게 지켜지는지에 따라서 사회는 발전하고 있느냐, 뒤로 퇴보하고 있느냐를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모압출신 여인이었지만, 훗날 다윗 임금의 조상을 낳게 된 여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혼인에 관한 것이 사람이 달라지면 적용도 달라지는 개인의 원칙이었으면, 롯이라는 여인이 베들레헴으로 시어머니를 따라서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주 독특한 자세를 가졌던 여인이었기에 훗날 남기는 삶의 결과도 달라진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삶의 원칙이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아주 간단한 것일 테지만, 그것에 대해서 듣는 사람들이 간단하다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고, 보편적인 것을 개인적인 것으로 가치를 바꾸어놓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오늘 복음의 앞부분 내용은, 부활에 대한 논쟁이었습니다. 그 문제에 관하여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엉뚱한 도전 다음에 나온 말씀이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첫째에 속하는 1등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등이 의미 있는 것은 2등이나 3등이 있기 때문이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1등에서 생각이 멈추고 맙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고 싶은 것일까요?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물은 바리사이파 사람의 질문에, 예수님은 묻지도 않은 둘째가는 계명도 말씀하십니다. 두 가지 대답의 공통점은 사랑이었습니다. 대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인간인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난다는 것이지만,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대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 그 자세에 따라서 나는 개인적인 것으로 만족할 사람이 되는지, 보편적인 것을 지향하는 사람이 되는지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 옳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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