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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문헌ㅣ메시지

2010년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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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0-09-02 ㅣ No.391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1431/2010년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

(2010년 9월 9일)


서로 다른 종교인들의 폭력을 함께 극복하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사랑하는 무슬림 친구 여러분,

 

1. 라마단 금식월이 끝나는 파재절을 맞이하여, 저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를 대표하여 여러분에게 거듭 진심으로 평화와 기쁨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금식월 내내 여러분은 기도하고 단식하며 가장 가난한 이들을 돕고 가족애와 우애를 두터이 하는 데 전념해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틀림없이 이러한 노력들에 보답해 주실 것입니다.

 

2. 다양한 우호적 만남들이 종종 서로의 종교가 지닌 본질을 나누는 기회가 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저는 이 시기에 다른 종교의 신앙인들,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여러분과 영적으로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또한 이 메시지가 여러분의 성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3. 종교간대화평의회가 올해 선택한 주제는 “서로 다른 종교인들의 폭력을 함께 극복하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주제는 적어도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는 참으로 절박한 주제입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와 알 아자르 종교간대화 상임위원회가 함께 설립한 공동대화위원회도 2월 23-24일에 카이로에서 열린 지난 연례 회의에서 이 주제를 연구, 성찰, 교류의 과제로 삼았습니다. 저는 이 회의를 마치며 발표된 최종 문서 가운데 일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4. 서로 다른 종교 전통을 가진 신앙인들 사이에 생겨나는 폭력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치적이거나 다른 의도를 지닌 종교 왜곡, 인종이나 종교적 정체성에 근거한 차별, 분열과 사회적 긴장들도 포함됩니다. 무지와 가난, 저개발 또한 종교 공동체들 사이에서, 그리고 공동체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국가와 종교 당국이 사회 전체의 공동선을 위하여 수많은 사태들을 바로잡는 데에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국가 당국이 폭력을 저지르고 조장하는 자들을 막을 수 있도록 참된 정의를 보장하는 법의 우위를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5. 앞서 말씀드린 문서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권고들도 담겨 있습니다. 실질적인 평화 공존을 위하여 마음을 열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것, 대화의 문화를 위한 기초로 서로의 공통점을 인식하고 차이점을 존중할 것, 인종과 종교에 따른 편견 없이 각자가 지닌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할 것, 모든 이가 근본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을 보장하는 공정한 법률을 공포할 것, 또 가정과 학교, 교회와 사원 등 다양한 교육의 장에서 존중과 대화와 형제애를 고취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킬 것.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서로 다른 종교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물리치고 다양한 종교 공동체들 간의 평화와 화합을 증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은, 종교들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교과서는 물론 일반적인 가르침과 더불어, 어린 세대들의 교육과 양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6. 저는 여러분이 이러한 고찰들을 여러분의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인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반향하여, 상호 존중과 평화를 증진하는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께서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 토랑 추기경

사무총장 피에르 루이지 첼라타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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