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교회문헌ㅣ메시지

2008년 사제 성화의 날 성직자성 서한과 기도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8-05-19 ㅣ No.299

2008년 사제 성화의 날 서한과 기도


성직자성

예수 성심 대축일

(2008년 5월 30일)


사제 성화의 날

 

 

사랑하는 형제 사제 여러분,

 

예수 성심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 삶과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 우리 정신과 마음의 눈을 고정시키고 끊임없는 사랑으로 바라봅시다. 그리스도를 바라본다는 말은 온 인류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열렬한 갈망을 채워주는 그 얼굴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얼굴을 뵙는 바로 그 날, 그 순간, 그분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 깊이 아로 새겨져 우리는 그분의 현존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아침에 제 목소리 들어 주시겠기에, 아침부터 당신께 청을 올리고 애틋이 기다립니다”(시편 5).

 

거룩한 전례는 우리가 다시 한 번 교회의 기원이시며 교회의 삶 자체이신 말씀의 강생의 신비,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신 그 신비를 묵상해 보도록 이끕니다. “먼저 주님 육의 겸손으로 치유되지 않고는, 아무도 그분의 영광을 볼 수 없습니다. …… 여러분은 먼지로 눈멀었으나 먼지로 치유됩니다. 육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혔으나 육이 여러분을 치유해 줍니다”[성 아우구스티노, 「요한 복음 강해」(Iohannis evangelium tractatus) 『설교집』(Sermones) 2,16].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고 오늘날에도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특별한 사랑을 기울이시며 살아 계시고 활동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인성을 다시 바라볼 때에 비로소,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성의 끝없는 갈망을 밝히시고 채워 주시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맡길 수 있고, 우리의 한계를 감싸주고 우리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잘못을 용서하도록 가르치는 자비를 확신하고, 굳은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폭포 소리에 따라 너울이 너울을 부릅니다”[시편 42(41)].

 

예수 성심 대축일에 거행하는 전통적인 사제 성화의 날을 맞이하여, 저는 행동에 대한 기도의 우위성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행동의 효과는 바로 기도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우리 각자가 주 예수님과 맺는 개인적인 관계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기도에서 힘을 얻어야 합니다. “증대하는 세속주의와 행동주의에 직면하여,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여야 할 때입니다”[베네딕토 16세,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Deus Caritas est), 37항]. 우리는 끊임없이 주님의 자비에 의지하고 주님께서 우리 죄의 아픈 상처를 살피시고 치유해 주시도록 우리 자신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우리 인류에게 베푸시는 늘 새로운 기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 자비의 전문가이고, 그렇게 될 때에만 언제나 새로운 방식으로 인간의 상처를 보듬어 주시는 하느님의 도구가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인성에서가 아니라 인성을 통하여 구원하십니다.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오시어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구원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요한 3,17 참조)”(베네딕토 16세, 2006년 12월 25일 성탄 메시지).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특별한 호의의 가장 드높은 행위인 성품성사를 받은 사제들입니다.

 

두 번째로 그리스도를 향한 억누를 수 없는 목마름과 갈망으로 우리 사제직이 지닌 가장 진정한 차원은 침묵 기도로 익히는 단순하고 지속적인 기도인 간청입니다. 이는 언제나 성인들의 삶의 특징이 되어 왔고 꾸준히 요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날마다 시련의 정화를 거칩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로서’(in Persona Christi Capitis) 활동하는 우리 사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날마다 깨닫습니다. 그분을 알고 계속 그분을 따르고자 하는 열망이 없으면 단 한 순간도 그분의 현존 안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제 신분을 그 누구에게도 위임할 수 없어 짊어질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짐으로 여기게 되는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짜임새 있고 일관된 사목 계획이라도 ‘기계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사제직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그분과 함께 머물도록 우리를 부르셨고 지금도 계속 부르고 계신 성소이고 길이며 방식입니다.

 

우리의 성소에 맞갖은 유일한 방식은 철저한 헌신입니다. 우리의 불충실을 깨닫는 이러한 온전한 봉헌은 날마다 기도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완성해 주시는 새로운 결단으로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사제 독신의 실질적인 은총을 그리스도에 대한 이 완전한 동화와 철저한 헌신을 통해 받아들이고 실천하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에 대한 다른 접근들은 이념에 치우칠 위험이 있습니다.

 

오늘날 사목 여건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해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거룩한 근원을 지닌 사제 신원을 더 큰 관심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특별한 사목 조건 자체 때문에 우리는 세상의 것과 반대되는 논리로 우리가 오로지 주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더 큰 확신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증언하며 우리 영성 생활의 ‘품위를 드높여야’ 합니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그분께서 온전한 봉헌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나를 찾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만나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겨레에게 나는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하였다”(이사 65,1). 이 온전한 자기 봉헌의 가장 탁월한 자리는 성찬례입니다. “성찬례에서 예수님께서는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시고 당신의 피를 쏟아 부어 주십니다. 그러니 그분께서는 당신 생명 전체를 우리에게 주시고 이 사랑의 궁극적 기원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베네딕토 16세, 교황 권고 「사랑의 성사」(Sacramentum Caritatis), 7항].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에게 맡겨진 공동체의 요구나 사목 임무를 이행하려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지닌 절대적인 필요 때문에 완전한 사제로서 살아가야 하기에 우리 삶의 숨결처럼 빛처럼, 우리는 날마다 성찬례 거행에 충실해야 합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사랑의 성사」에서, 교황님께서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다음과 같은 확언을 강하게 다시 제시합니다. “그 누구도 먼저 공경을 드리지 않고 그 몸을 먹지 않습니다. 공경을 드리지 않는다면 죄를 짓는 것입니다”[성 아우구스티노, 「시편 상해」(Enarrationes in Psalmos), 98,9]. 날마다 성체 조배 안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에게서 태어나지 않고서 우리는 살아갈 수 없고 우리 자신에 대한 진리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 아드님의 십자가 아래에 ‘서 계셨던’(stabat) ‘성찬의 여인’이신 마리아는 거룩한 희생제에 대한 관상과 공경의 가장 뜻 깊은 모범이십니다.

 

선교 정신은 교회 본성 자체에 고유한 것이므로, 선교는 사제 신원에 고유한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의 시급성은 우리 자신의 인식 문제가 됩니다. 우리의 사제 신원은 날마다 우리 주님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세워지고 새로워집니다. 우리가 주님과 이루는 관계는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길러지고 그 직접적인 결과를 우리 주변의 모든 이와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간청하는 성덕은 개개인의 메마르고 추상적인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우리에게 퍼져나가는 그리스도의 성화가 꼭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룬다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모든 이를 위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의 존재 방식이 되게 합니다”[베네딕토 16세, 「희망으로 구원된 우리」(Spe Salvi), 28항].

 

‘모든 이를 위한’ 그리스도의 존재는 우리가 사제직의 본질 자체로 받은 삼중 임무(Tria Munera)를 통해 실현됩니다. 사제 직무 전체를 이루는 이 ‘임무들’은 우리 자신을 다른 이들과 단절시키거나 더 심하게는 단순한 예식주의자로 격하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소속되어 있다는 가장 참된 표현입니다. 곧 그 삼중 임무는 그리스도와 우리가 관계를 맺는 자리입니다.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고 다스리도록 우리에게 맡겨진 백성은 ‘사제 생활’에서 우리 마음을 번잡하게 만드는 실재가 아니라, 신랑이신 그리스도께 가장 사랑하는 신부인 교회의 얼굴처럼 우리가 날마다 관상하는 그리스도의 얼굴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백성은 사제 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길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통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길입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달고 바다 깊은 곳에 빠지는 편이 낫다. …… 그러면 온 백성을 파멸에 빠트리는 이들 …… 그들은 어떤 고통을 받아야 하고 어떤 벌을 받아야 하는가?”[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사제직」(De Sacerdotio) VI, 1.498]. 그러한 중대한 임무를 인식하고 우리 삶과 우리 구원에 그토록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는, 그리스도께 충실하고 영혼들의 구원 요구에 ‘순종’하며, 우리가 받은 은총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최대한 순종하여 그분께서 우리를 통하여 활동하시기를 간청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며 세상을 구원하실 수 있도록 합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사제 성소의 본질 자체를 거스르는 위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봉헌의 척도는 그 온전함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렇습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많지는 않지만 전부가 됩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의 모든 보잘것없는 것으로 백성을 배불리는 성찬을 마련합니다. 날마다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늙고 병든 사제들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일치하여 그들 자신의 사제 생활을 교회의 참된 선과 영혼의 구원을 위해 바침으로써 특별히 이 ‘온전한 봉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사제 생활 전체에 없어서는 안 될 토대이십니다. 성모님과 맺는 관계는 경건한 신심 활동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고 영원한 동정 성모님의 품 안에 우리 삶 전체와 우리 직무 전체를 끊임없이 맡겨드림으로써 자라게 됩니다. 성모 마리아는 또한 우리가 요한처럼 당신과 함께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관상할 수 있도록 우리를 우리 주님이신 당신 아드님의 십자가 아래로 이끄십니다. “우리의 참 생명이 이리로 내려오사 우리 죽음을 받아 안으시고, 넘치는 당신 생명으로 죽음을 죽이셨느니라”(성 아우구스티노, 「고백록」(Confessiones) 제4권 제12장).

 

우리 구원과 우리 인류의 충만과 성자의 강생을 위하여,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천사의 주님 탄생 예고에 대한 동정녀의 ‘순명’을 기다리기로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른바 당신 자신의 생명을 어머니의 사랑의 자유에 맡기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잉태하시고 낳으시고 기르시고 성전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시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당신 아드님과 함께 수난하시고, 순종과 믿음과 바람과 불타는 사랑으로 영혼들의 초자연적 생명을 회복시키시고자 온전히 독특한 방법으로 구세주의 활동에 협력하셨다. 그러한 까닭에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의 어머니가 되셨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 61항].

 

비오 10세 교황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제 성소는 하느님의 마음에서 나오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거치게 됩니다.” 이는 생물학적 모성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대한 모든 형태의 충실에서 ‘태어나는 것’에도 옳은 말입니다. 우리는 영적 모성 없이 사제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어머니인 교회 전체의 기도에, 우리가 목자이지만 우리의 보호와 성화가 맡겨진 그 백성의 모성에 신뢰하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고 도움을 청합시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24시간 지속적인 성체 조배를 중심으로 하는 기도 운동”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사제 성소를 충분히 일깨워 주시고, 신비체 차원에서 이미 직무 사제직으로 부름 받아 한 분이신 영원한 대사제와 본질적으로 동화된 모든 이가 영적 어머니를 통해 한 마음이 되게 해 달라는 지향을 가지고,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과 감사와 찬미와 청원과 보속의 기도가 이 세상 곳곳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이 운동은 그리스도와 그분 형제들을 위해 더 나은 봉사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형제들은 교회의 머리요 목자며 신랑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교회 ‘가운데’에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 ‘맨 앞에’ 서 있습니다[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권고 「현대의 사제 양성」(Pastores Dabo Vobis), 16항 참조]”(성직자성 서한, 2007년 12월 8일.).

 

영적 모성의 모습은 최근 들어 더 구체화되었지만, 교회 역사 속에서 언제나 묵묵히 사제들을 동행해 왔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 부름 받아 고통이 따르고 불가피한 삶의 갈등을 겪으면서도 헌신적으로 우리 사제 생활을 위해 전구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기쁜 현존 안에 머무는 구체적인 모습을 지닌 축성된 영혼에 우리 직무를 실제로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만 마리아의 사랑의 얼굴로 나타나는 이 영적 모성을 마련하시고 유지시키실 수 있으므로 우리는 이 영적 모성을 위해 기도하여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놀라운 본보기가 많이 있습니다. 아들 아우구스티노를 위한 모니카의 사랑의 눈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모니카는 아우구스티노를 위해 “초상난 집 어미들이 우는 것보다 더 애절하게”(「고백록」 제3권 제11장) 울었습니다.

 

또 다른 본보기는 엘리자 본입니다. 그는 열세 명의 자녀를 낳아 그들을 주님께 의탁하였습니다. 여덟 아들 가운데 여섯 명이 사제가 되었고, 다섯 딸 가운데 네 명이 수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곁에 있게 해 주신 이들의 효과적인 도움과 기도가 없으면 성찬 신비 안에 놀라운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계신 그리스도 앞에서 참된 간청이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성령께서 우리를 위하여 분명히 마련해 주실 그 모성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겨야 합니다.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특히 열정이 식은 사제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제를 위한 기도의 절실한 필요성을 깨닫고 언니 셀리나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 영혼을 위해 살아요. 사도들이 돼요. 무엇보다도 사제의 영혼을 구원해요. ……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고통 받더라도 마지막 날 예수님께서 알아주실 겁니다”[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편지」(Letter) 94].

 

이제 우리는 사도들의 모후, 가장 자애로운 우리 어머니이신 동정 성모님의 전구에 우리 자신을 맡기고 그분과 함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온전하고 전적으로 그분의 사람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우리의 신원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본당 사제의 수호 성인인 아르스 본당 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말을 기억해 봅시다. “이미 천국에 한 발을 내디뎠는데 다시 지상으로 돌아가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일하라는 말을 들었다면, 나는 기꺼이 그리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계속 한밤중에 일어나고 지금처럼 고통 받으면서 세상 끝날까지 지상에 머물러야 한다 해도, 나는 진심으로 그리 할 것입니다”(Deposition Frere Athanase, Proces de l'Ordinaire, p. 883).

 

우리가 사랑을 위하여 우리 삶을 끊임없이 봉헌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우리 모두, 특히 병들고 고통 받고 있는 사제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

차관 마우로 피아첸자 대주교

 

 

사제들의 기도

 


날마다 드리는 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의 은총으로 사제 직무를 수행하는 저희를 도우시어

티 없이 깨끗하고 좋은 마음으로 

주님을 경건하고 합당하게 섬기게 하소서. 

저희가 흠 없는 삶을 살지 못하면

그 죄악에 통회의 눈물을 흘리게 하소서.

겸손한 마음과 올바른 지향으로  

주님을 더욱 열렬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청원 기도

 

좋으신 예수님, 

주님의 마음을 따르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기도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님, 

저에게 각별한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을 따르는 수많은 이들 가운데서

저를 드높은 사제의 품위로 부르셨으니,

제 직무를 올바로 수행할 수 있는

거룩한 힘을 저에게 주소서.

 

주 예수님, 

주교의 안수로 

제게 베풀어 주신 은총을 

날마다 새롭게 해 주소서.

 

영혼의 가장 탁월한 치유자이신 예수님,

저를 치유하시어 

제가 악에 빠지지 않고

모든 죄에서 벗어나

이 세상 다할 때까지

주님 보시기에 좋은 일만 하게 하소서.

아멘.

 

 

정결의 은총을 위한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제 영혼의 정배, 

제 마음과 영혼의 기쁨이신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며 간청하오니 

날마다 한결같이  

참 믿음 안에서 자라게 하소서.

 

자비로우신 예수님,

제가 모든 유혹과 불경을 멀리하고 

육신의 욕망과 지상의 욕정을 물리쳐  

주님의 도우심으로 티 없는 정결을 지키게 하소서.

 

지극히 거룩하시고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 마리아,

동정녀들의 동정이신

사랑하올 어머니,

날마다 제 마음과 영혼을 씻어 주시고

제 자신의 힘을 믿지 않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거룩한 마음을 갖도록 

저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성 요셉, 

마리아의 동정의 수호자,

온갖 죄에서 제 영혼을 지켜 주소서.

 

하느님의 어린양을 따르는 모든 거룩한 동정녀,

죄인인 제가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짓는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하여 짓는 죄를 피하고

지극히 정결하신 예수 성심 안에서 살아가도록 전구해 주소서.

아멘.



934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