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강론자료

2011-0812.....사람이 하는 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8-11 ㅣ No.1073

연중 19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여호수아 24,1-13                     마태 19,3-12

 

2011. 8. 12. 등촌3.

주제 : 사람이 하는 일

세상에서 사람이 하는 일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결과를 맺습니다. 삶에서 계획을 미리 세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행동하겠지만, 사람의 행동이 결론을 맺을 때까지는 아주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끼칩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좋은 생각을 갖고,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해서, 좋은 결과만 내 삶에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흔히 물고기의 지능지수(I.Q=intelligence quotient)‘30’이라고 합니다. 이런 소리는 정말로 물고기의 지능이 그만큼인지 측정해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빗대어서 뭔가 다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경우에 쓰는 소리일 것입니다.

 

지능지수 얘기를 했습니다만, 세상에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보다 낮은 사람도 산다는 얘깁니다. 옳고 바른 일을 하는 사람도 살지만, 그에 반대되는 사람도 분명히 살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나에게나 남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들만 산다면 세상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의 뜻과는 달리 여러 가지 모양이 섞여 있는 것이 사람세상입니다.

 

이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히브리민족의 백성들이 세운 삶의 기준을 얘기해주는 것이 오늘 독서내용인 스켐 회의 이야기입니다. 이 모임의 본질 이야기는 내일 독서의 내용에 나오고, 오늘은 그 백성들이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서 과거를 돌이켜보는 내용입니다. 독서의 말씀이기는 합니다만, 내용상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사실 실제로 새롭게 생각해야 할 것은 그 순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입니다. 그 마음자세를 새롭게 하지 않는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말을 듣는다고 해도 그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생각과 판단을 잘못하면, 얼마나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것이 복음에 나오는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이유만 있으면......>이라고 시작되는 사람의 이야기에 정말로 올바른 삶의 자세가 들어있을까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되어 살 수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기적입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는 그 기적도 대수롭지 않게 볼 만큼, 사람들의 배포도 커졌습니다. 사람의 삶에 그렇게 중요한 요소를 함부로 해석하고 바라보는 사람이 과연 사람의 본질에 대해서는 얼마나 제대로 본다고 말하겠습니까?

 

세상 삶에 잘못된 것은 다른 사람의 몫이고, 나는 항상 언제나 올바른 사람이기를 바란다면 마음만 그렇게 가질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그렇게 될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이론보다는 실제 삶이 하느님의 뜻에 가까이 닿게 만드는 것이 올바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615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