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강론자료

2011-0728.....눈에 보이는 것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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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7-28 ㅣ No.1063

 
 
철학이라는 학문의 발전을 배웠을 때를 기억하면, 그리스 시대의 초창기 사람들은 탐구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말은 눈에 보이는 것 안에 감추어진,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공통적인 요소는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내는 일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것이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이론으로 변화된 것은, 세상에서 중세라고 눈을 흘겨보는 시대를 지내고 난 다음의 일이었습니다. 이름으로는 경험론이라고 등장을 합니다만, 표현은 좋은데 사람의 능력을 오로지 보고 만지는 것과 연결시키게 된 단점이 드러나는 시기도 그때부터였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이 경험 없이 이론만으로 살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증언판과 속죄판을 얘기했습니다만, 하느님이 함께 계시는 상징으로 해석했던 성막을 이렇게 해석한다면,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에 사로잡혀서 마치도 그것만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움직이는 것은 참 문제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돈을 벌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움직이면 돈이 나오느냐고 먼저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돈이 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돈은 눈에 보이는 것이고, 그 눈에 보이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힘이 더 크다고 알아들어야 할 일입니다. 그 정도쯤이야 모를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할 수 있으려면 엄벙덤벙[=주견 없이 함부로 덤벙<=덤비거나 서두르는>이는 모양]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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