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강론자료

2011-0714.....삶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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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7-14 ㅣ No.1055

연중 15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탈출기 3,13-20           마태 11,28-30
 
세상에서 늘 활기 있게 사는 사람을 찾아보는 일은 아주 어렵습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세상이 발전하면서 좋은 모습은 자꾸만 사라지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 연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행복과 돈에 관련된 얘기를 본 짤막한 글이 있습니다. ‘나라의 경제가 발전할 때, 사람이 생각하는 행복은 돈이 버는 것과 정비례한다. 하지만 그 한계는 국민소득 8,000달러(14십만원/1$=1300) 정도까지라는 표현이었습니다. 돈 때문에 힘겹게 살던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지면 아무래도 행복해질 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무한정 정비례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내가 가진 재산이 이제는 많아졌으니, 그것을 지키는 고민의 수준은 월수입 867,000원 정도라고 계산할 수 있다는 이론이었습니다.
 
 
 
오늘 독서는 모세에게 하느님의 사명이 주어지는 말씀입니다. ‘네가 할 일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파라오임금에게서 해방시키라는 것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이 모세에게 주시는 삶의 보장은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기껏 <나는 나>라고 그 이름을 알려준 것파라오 앞에 가서 배짱으로, 내 백성이 하느님을 경배하도록 내보내주시오라고 선언하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게 무슨 삶의 보장일까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말이 안 되는 얘기지요? 이런 것을 삶의 보장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하느님은 그것을 넘어서서는 더 이상 다른 보장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힘겹다고 말할 세상에서 올바른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일 것입니다. 구약의 말씀에서 그런 것을 느꼈다면, 복음으로 들은 신약의 말씀에는 다른 것이 있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그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어라하는 것이 세상에서 말할 기준일 텐데, 예수님은 당신에게 우리들더러 오라고 하시고, 아무런 보장도 없이, 그렇게 다가선 사람에게 당신의 멍에를 메고 배운다면 안식을 얻는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이 말씀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내 삶에는 자신감이 찾아올 일입니다. 정답은 저도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떠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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