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1-1205...월...복을 얻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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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12-04 ㅣ No.1132

대림 2 주간 월요일 이사야 35,1-10        루카 5,17-26

 

2012. 12. 5. 등촌3

주제 : 내가 복을 얻는 방법

세상살이가 쉽다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정말 쉬운 것이 자기 앞에 온다고 해도, 사람은 자기 앞에 온 좋은 일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협조보다는 자신이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았기에 얻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가슴을 펴고 뻐기고 살 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가질 법한 마음과는 달리, 실제로 혼자 잘한다고 해서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는 재간은 없습니다. 좋든 싫든, 내가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협조 아래 우리는 잘 살 수 있는 법입니다. 이론과 현실의 차이가 이것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중풍병자를 옮겼던 4사람의 도움으로, 그 병자가 낫게 된 과정을 그립니다. 예수님의 말씀 몇 마디로 상황은 달라진 것이지만, 많은 경우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보다 자기 자신에게는 그런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복이라는 것은 자신의 노력을 얻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노력의 결실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쓸까요?

 

세상에서 좋은 일을 체험하려면, 각자가 갖고 있는 자세도 바른 길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른 이의 도움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아무리 많은 돈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먹을 것을 생산하지 않거나, 내가 돈을 주고 그 물건을 살 수 있지 않다면 내가 살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을 것입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이 자기 앞에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면서, 몰라서 제대로 대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차이나는 것이 있다면, 내 삶에 일어나는 일들을 판단하는 기준과 다른 사람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판단기준이 다르기에 문제도 아니었던 것이 문제로 바뀌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 찾아오시면, 바뀔 수 있는 상황을 이사야예언자는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예언자는 그렇게 미리 보았지만, 예언자가 바라보았던 세상에 살게 된 우리가 예언자가 세상을 바라본 자세와 똑같은 삶의 태도를 갖지 않는다면,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들은 예언자가 바라본 것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말이 좀 어려운가요? 어떻게 표현하든, 사람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려면, 그가 갖는 마음자세도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내가 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복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 복이 나를 향해서 굴러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과연 내가 어떻게 세상을 대하면, 다른 곳으로 가던 복이 나를 향해서 오게 될까요?

 

대림2주간을 지내면서, 하느님의 방문이 축복이 되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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