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2015-0422.....부활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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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4-21 ㅣ No.1758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사도 8,1-8             요한 6,35-40

2015. 4. 22. 이태원

주제 : 복음을 받아들이는 일이 기쁨이 되기를....

사람은 삶에서 기쁜 일을 찾고, 행복한 일을 찾습니다. 누구라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와 반대되는 것보다는 그에 일치하는 일이 삶에 훨씬 더 크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우리들의 삶에 활기를 주는 일도 생각만 간절하게 갖는다고 해서, 저절로 우리 삶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말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좋고 기쁜 것은 꽤 많이 노력해야 우리의 삶에 손님으로 올 것입니다.


좋고 기쁜 것이 내 삶에 손님으로 찾아오게 하려면, 우리가 가져야 하는 삶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그저 바라기만 한다는 일로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씀드렸고, 세상 삶의 조건이 그리 녹녹치는 않지만, 그래도 그 일들을 대하면서 내가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일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야 내 삶에 좋은 일이 생기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세상을 향해서 좋은 자세를 갖기만 하면, 내게 생기는 일은 다 좋은 것일까요? 바람은 간절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세상이라는 곳이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갖는 자세가 내 삶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모습은, 신앙에 대한 박해 때문에 그 신앙이 더 널리 펼쳐지게 됐다는 얘기에 관심을 갖는다면,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만 세상의 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불편하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도, 사람의 입장에는 그러해도 그게 하느님께서 세우신 계획과 일치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도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우리는, 신앙을 내가 노력해서 갖는 것이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니, 사람이 하는 말에 누가 시비를 걸겠습니까마는, 그렇게 생각한다면 찾아오는 것 못지않게, 하느님을 등지고 떠날 자유도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드러내는 자세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말도 되지 않는 소리입니다. 오늘 복음에도 나옵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라는 소리를, 신앙인으로 살게 될 거라는 소리로 알아듣는다면, 우리가 이해하기에 쉽지는 않은 소리입니다. 신앙인이 되는 삶의 주도권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 있다고 하는 예수님의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아버지께서 이끌어주시는 사람만이 마지막 날에 살아날 수 있는 소리를 듣는다면,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는 더욱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개인의 노력으로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여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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