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2015-0409.....부활8일축제기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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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4-09 ㅣ No.1747

부활 제1주간 목요일

사도행전 3,11-26          루카 24,35-48

2015. 4. 9. 이태원.

주제 : 세상을 향하여.......

사람의 삶은 여러 가지입니다. 다른 사람과 협조하는 행동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고, 자신은 항상 올바른 일을 한다고 힘주어 강조하지만 그가 만들어내는 삶의 모습이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기의 몫이니 내버려두어도 되지만, 그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판단해야 하겠습니까? 차라리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되지...하면 될까요?


사람이 자기 삶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방법은 무엇이 좋겠습니까? 나에게도 좋고, 다른 이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다면 만족할까요? 이론을 그럴듯합니다만, 사람이라는 존재가 본래 그렇게 행동하느냐고 다시 물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경우, 사람이라는 존재는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행동하기에 도움이 되는 범위가 나와 내 가족또 나와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에게만 한정시키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 이상을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말 그대로 성인(聖人)이라고 할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불구자였던 사람을 고치는 특별한 일을 한 후, 베드로와 요한사도는 자신감이 가득 담긴 태도로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태도를 아무런 반응은 없이 받아들이던 세상이 무서운 법입니다. 아직까지는 반감의 자세를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의 힘으로 했다는 일에 대해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웬만한 사람은 한쪽 편으로 치우치게 행동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야만 올바른 사람이라고 말을 해야 정상일까요? 다른 말로 하면, 세상의 삶에도 충실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에도 충실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묻는 것인데, ‘양쪽 다 좋게(!)’라는 세상의 기준과는 달리 신앙에서는 그런 일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의 일에 충실하려는 사람의 삶에 세상은 질투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뜻인데, 그럴 때에라도 올바른 신앙인으로 남아있을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과 살아생전에 함께 머물렀던 제자들이었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쉽사리 긍정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론으로 쉽게 알아듣는 것과는 달리, 현실에서 부딪혔던 그들에게 부활은 받아들이기가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앞에서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셨지만, 그게 부활의 증거가 되기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만의 이론에 빠져 살기가 쉬운 동물이고, 이론으로 긍정하지 않으면 그 다음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다르게 만들고, 우리가 신앙인으로 세상의 삶에 참으로 빛이 되고 인도자가 되는 신앙을 올바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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