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5일 (토)
(녹)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강론자료

2015-0406.....부활8일축제기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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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4-05 ㅣ No.1744

부활 제1주간 월요일

사도행전 2,14.22-33        마태 28,8-15

2015. 4. 6. 이태원

주제 : 신앙은 세상에 대한 도전(!)

세상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마다 이 행복을 생각하는 기준이 달라서 차이는 나겠지만, 누구나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하고 나면, 여러분은 무엇을 행복이라고 여기는지 묻고 싶어집니다. 갑작스레 제가 하는 질문을 듣고서 대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나중에라도 하는 대답은 여러분의 삶에 여러 가지를 바꿀 것입니다.


신앙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도 분명히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세상안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삶의 자리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신앙인이 추구하는 자세와 세상에 속한 사람으로서 추구하는 자세는 다르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를 대조하면,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억지로라도 선택해야 하는 일이 뒤따르지만, 그것 역시도 쉬운 것은 아닙니다. 세상이 자기 기준을 강요하여 신앙을 이기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반대의 경우도 가능한 질문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신앙이 세상을 향해서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해야 정상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세상(世上)은 자신이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타인과 신앙을 향해서 자기가 만든 기준을 강요합니다. 법을 생각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 순간에 판단이 바뀌면, 새로 제정하거나 폐기하고 그 적용도 달라지지만,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여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세상은 자신이 가장 올바른 것처럼 신앙과 사람을 대항하여 자기의 힘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이 드러내는 이러한 일은 신앙이 가는 길과 다릅니다.


신앙도 우리들의 삶에 강요로 다가올까요? 시작은 그렇게 다가온다고 세상에 속한 사람은 말합니다만, 세상의 기준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고 신앙을 향해서 말하는 사람들은 신앙이 매우 경직된 자세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고 우기면서, 신앙의 기준을 멀리하려고 애씁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어떤 방식으로 느꼈는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그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베드로사도는 세상의 기준이 두렵지 않다는 자세로서 세상을 향해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가 말하는 내용을 짧은 시간에 다 생각하거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베드로의 자세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신앙은 우리에게 강요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받아들이면 삶을 다르게 만들 것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삶에 변화는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을 대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려면, 예수님께서 빌어주시는 평화를 새길 줄 알아야 합니다. 총과 칼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평화, 예수님께서 빌어주시는 평화가 과연 무엇인지 묵상할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이 평화가 무엇이라고 여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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