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137: 손연욱 요셉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6-17 ㅣ No.1035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37) 손연욱 요셉

물을 뒤집어쓰고


- 손연욱(요셉)이 임종하던 날 새벽 샘에서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그림=탁희성 화백.


손연욱(요셉, ?~1824)은 홍주 고을(현 충남 홍성군 홍성읍) 태생으로, 양순하고 겸손할 뿐 아니라 신자로서 도리를 지키는 데에 엄격했으며 신앙을 고백하는 데는 용기가 있었다.
 
1817년 해미읍성 포졸들이 배나드리(현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3리)를 덮쳐 교우들을 붙잡아 갔을 때 그도 함께 붙잡혔다.
 
평소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던 손연욱은 모진 문초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며 씩씩하게 신앙을 고백했다. 이렇게 옥에서 6~7년 세월을 보냈지만 그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마침내 해미옥 인근에 있는 어떤 집에서 동생과 함께 살 허락을 얻어 풀려난 손연욱은 몇 주 동안 그곳에서 살다가 임종했다. 임종 전날에는 밤새도록 기도를 드린 후 선종을 구하는 기도까지 바치고 근처에 있는 샘에서 세수를 한 후 큰 돌 옆에 앉아서 임종을 맞았다고 한다. 1824년이었다. <샤를르 달레 「한국천주교회사 중」에서>

[평화신문, 2012년 6월 17일]


파일첨부

1,68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