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재의 예식 후 금요일......2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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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3-10 ㅣ No.681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이사야 58,1-9ㄱ     마태오 9,14-15

      2006. 3. 3. 무악재

주제 : 내 행동을 드러내기

어린 마음을 가졌을 때에는 내가 하는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고 칭찬해주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삶에서 그렇게 바랄법한 칭찬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 과정을 아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도 있는 세상이고 보면, 분명 칭찬이라는 것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똑같은 말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의 화를 돋구는 말이 있고, 똑같은 말이라도 힘겨운 일상 가운데서도 웃음짓게 하는 말이 있는 것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말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이나 모습이 없습니다.  우리의 입에서 소리로 만들어져 나와야 그 생명이 시작되는 것이고, 그 소리들이 우리의 행동으로 나타날 때 그 생명이 다하는 것이라고 우리가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일부러라도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어린시절을 지내면서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일부러 칭찬을 찾고, 일부러 다른 사람들의 눈에 드러나는 행동을 하여 찬사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람의 심정인데, 그 마음을 드러내어서 좋은 결과를 불러올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독서는 하느님의 하소연을 이사야예언자가 전합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의도는 내가 선행을 한다고 일부러 나팔을 불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행동을 말로 드러내서 좋은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는 것을 구별해야 할 일입니다. 


내가 단식하는 것을 누가보고 칭찬해주었느냐고 묻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우리가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합당한 자세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식과 기도가 인간인 나와 하느님 사이의 합당한 관계를 드러내는 방법이요 그 기준이 된다면 내 생각대로 일을 만들어서는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기준과 하느님이 생각하시는 기준은 분명 차이가 있을 거라고 이사야예언자는 말씀하십니다.  그저 밥을 먹지 않는 것을 단식이라고 알아듣는 것이 우리네가 생각하는 일인데, 이사야 예언자는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른 행동을 말씀하시면서 그것을 올바른 의미의 단식이락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진정으로 가치를 드러내는 싶은 사람이라면 ‘손바다 해를 가릴 수 없단느 말의 의미를 새기면서 하느님 앞에 올바로 선 사람들이 되어야 합당한 표현대로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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