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612.....예수성심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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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6-11 ㅣ No.1786

예수성심대축일 (나해)

호세아 11,1.3-4.8-9        에페소서 3,8-12.14-19       요한19,31-37

2015. 6. 12. (). 이태원

주제 :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는 날에.....

오늘은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는 날, 성심대축일입니다. 사람이 가졌다고 말하는 마음은 어떤 모습이나 모양인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가끔씩 그 사람의 마음은 참 따뜻하다(!)’고감탄하는 소리를 말하는 때가 있습니다. 볼 수도 없는 것이고 만질 수도 없는 것이 마음일 텐데, 이런 경우에 의미는 무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은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함께 기억하는 날이고, 지금은 성인이 되신 요한바오로2세 교황님께서 1995년부터 사제성화의 날로 기도하도록 제정하신 날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교황님께서는 세상에 살아계실 때에 사제들의 모습에서 위기를 보셨던 듯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날로 정하셨고, 사제들은 교구장님께서 정하신 장소에서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신앙인공동체의 여러분은 같은 지향으로 본당에서 특별한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기도와 바람은 우리들의 삶에 어떤 결과를 맺겠습니까? 어떤 결과를 맺을지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해서 좋은 일이 생기게 하려면, 우리가 하는 행동에서 어떤 자세이어야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오늘 들은 첫째독서, 호세아예언서의 말씀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지 그 분량을 느낄 수 있고, 둘째독서 에페소서의 말씀에서는 하느님에게서 자비를 입은 사람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마음을 본받아 세상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바오로사도께서 하시는 권고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귀로 좋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어떤 결과를 맺느냐하는 것은 삶의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듣는다거나 듣겠다고 하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삶에 좋은 것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두 개의 독서말씀과는 달리, 오늘 들은 요한복음의 말씀에는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해서 가지셨을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말씀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남겨주신 가르침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큰 축제일로 기억하는 날이면서도 아쉬움이 있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셨는지, 후세에 사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류에게 구원자로 오셨고, 사람이 달라질 수 있는 삶의 본보기를 보이신 분이니, 우리가 그분의 뜻을 모를 건 아닙니다만, 사람은 아무래도 명시적인 설명이 있어야 알아듣기 쉬울 것입니다.


인류에게 구원이 되고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우리가 예수님의 삶을 기억한다면,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과 삶의 자세는 그 내용에서 얼마나 다를 수 있겠습니까? 삶의 목적에서 다른 생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 자세가 나에게도 도움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면, 정확한 판단과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갖추려고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화살이 꽂힌 심장을 가진 분으로 많이 묘사되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그 마음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어도 좋은지 함께 생각할 시간입니다. 우리는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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