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508.....부활 제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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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5-08 ㅣ No.1772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사도 15,22-31                   요한 15,12-17

2015. 5. 8. 이태원. 어버이날.

주제 : 하느님께 다가서는 방법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일 년에 단 하루, 오늘만 어버이를 기억하면 충분한 날이라고 하면 큰일이 날까요? 이것은 아이들이나 자녀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대해야 하는 자녀들의 생각은 이런 것일 텐데, 이 말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어떤 행동을 더 하면 부족한 것을 채우겠습니까? 사실 만족할만한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질문을 하면,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이기는 합니다만, 전례에는 그에 대한 사항은 없습니다.


세상의 삶에는 많은 법과 규칙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또 사람의 삶이 복잡해질수록, 자꾸만 제한하는 법과 규칙은 늘어만 갑니다. 그런 것들을 많이 세우면 세상은 발전한다고 여기는 것일까요? 법체계가 복잡해지고 규정이 많아지면 그것은 세상의 기준에서 나라가 발전한다고 여기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이루어야 할 하느님의 나라에도 같은 규정과 법이 적용될까 하고 질문할 수는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방인이 모여 살던 곳까지 전파된 믿음에 대하여, 기존교회공동체에서 주장하던 내용은 용두사미로 끝납니다. 모든 사람들이 유대인으로 살아야 하느님의 구원을 얻을 수 있다던 할례강조가, 그 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우상공경금지와 생명의 존중 또 이웃을 존중해야한다는 규정으로 해석의 방향을 바꿉니다. 표현은 달라졌지만, 뜻과 의미는 이 십계명 안에 살아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하느님도 아니면서도, 세상에 적용하고 실천해야할 하느님의 뜻을 해석하고 규정합니다. 그렇게 하는 일이 정말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진실과 다르다면 참 문제일 것입니다. 이럴 때 그 해석과 판단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먹을수록 같은 일도 다르게 보는 것이 사람이기는 하지만, 시나이산에서 모세에게 주셨던 십계명이 모든 것의 해석기준이 될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 계명을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의 차이뿐입니다. 법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은 후다닥 외울 수도 있는 십계명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시는 분들입니까?


하느님께서 주신 이 계명을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사랑이라는 간단한 표현으로 해석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스승으로서 제자들을 대하던 의미가 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던 시대에 친구라는 색다른 말을 사용하십니다. 글자가 달라진다면, 전체가 담고 있는 뜻도 달라질까요? 뜻이 달라진다면 내가 행동하는 기준도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다르니, 그 해석이 드러나는 모습도 달라지겠지만, 우리가 드러내고 행동하는 기준은 세상의 사람들이 자기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심정으로 덤벼드는 행동을 하는 것과는 뭔가 달라야 합니다. 왜 달라야 하느냐고 질문할까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뽑으셨고, 그 열매를 맺어야 하는 우리의 의무와 권리는 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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