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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12주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강론자료

부활 3 주간 월요일.....2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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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5-02 ㅣ No.720

 

부활 제 3 주간 월요일         

              사도행전 6,8-15             요한 6,22-29

      2006. 5. 1. 무악재.

주제 :

오늘은 노동절입니다.  흔히 서양에서 알려져 있기를 ‘메이 데이’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예수님을 기르셨던 아버지, 요셉이 목수였고, 알려진 예수님께서 지상 생활에서 접하신 일이 목수였다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노동절로 기억하는 날입니다.  노동은 참으로 고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 삶에 필요한 많은 것을 만들어내는 힘이 바로 노동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는 아닙니다만, ‘노동자 성 요셉’의 기념 독서에는 창세기 말씀을 읽습니다. 창세기이 말씀에는 노동을 축복의 원천으로 주시는 말씀이 나옵니다.  인간의 노동이 진정으로 축복으로 머물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사회 변환기를 지내고 있다고 하는 우리는 노동을 축복의 원천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피해야 할 무거운 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합니다.  이런 일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서양을 중심으로 기억했던 오늘 노동절에 이 노동의 의미를 제대로 새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독서의 말씀은 초대교회의 첫 순교자 스테파노의 삶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의 지혜를 받아서 하느님의 일을 전하는 스테파노를 세상의 지식을 가졌던 사람들이 이길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느님이 힘이 통하는 곳이 아니라, 세상은 온전히 인간의 것이라고 우겨도 하느님의 지혜를 인간의 지식이 이길 수는 없는 법입니다.  영악한 세상의 모습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며 세상의 일들이 더 큰 힘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해도 아닌 것은 아닌 법입니다.


우리 사람들이 사는 곳은 철저하게 인간중심의 세상입니다.  그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힘은 하느님의 힘보다 약하다는 것 정도는 우리가 기본으로 갖고 살아야 할 신앙인의 기초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기준에 따라 사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딱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상의 것이 영원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고 살아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는 일입니다.


세상 기준의 힘을 크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 살 때 뿐입니다.  우리 삶을 보더 정확하게 셈해주실 분은 하느님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입니다.  오늘 노동절에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참된 노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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