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707.....연중 제1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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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7-07 ㅣ No.1805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 홀수 해

창세 32,23-33                 마태 9,32-38

2015. 7. 7.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축복을 얻으려면.....?

세상에서 사람이 선하게 살기란 힘들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왜 이런 소리가 있고,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서 이런 소리를 들을까요?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기에, 내가 사는 것이 힘들게 된다고 말하기가 쉽지만, 사실은 내가 먼저 세상을 대하면서 어렵고 힘들게 살려고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쉬운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실제로 그 길을 선택했느냐가 차이가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서 알아듣고 대하는 방법에 따라, 하느님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제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삶에 견주어보면 그렇게 말하는 것이 잘못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행복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하는 행동이 바로 행복이라는 등식(等式)이 성립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는 행동으로 어딘가에서 행복을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오늘 독서로 들은 창세기의 말씀은 그에 대한 한 가지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서 천사와 새벽, 동이 틀 녘까지 다퉜던 야곱, 즉 이스라엘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세상에 사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겠다고 작정하고, 그 행복을 얻으려고 애씁니다. 헌데 많은 경우,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만 시도하다가 제풀에 지쳐 넘어지고, 하느님은 나에게 행복을 주시지 않는다고 하거나 하느님은 나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고 엄한 소리를 합니다. 그게 옳지 않은 자세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알려줄 수 있겠습니까? 행복을 누리고 싶다면, 행복이 내 삶에 도착할 때까지 지치지 말아야 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이 말이 얼마나 유효한 것이겠습니까?



이렇게 목표를 두고 사는 일에서 피해야 할 것 한 가지가 복음말씀에 나왔습니다정말로 못된 소리와 못된 생각은 우리가 버려야하고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내가 시샘을 담아, 다른 이나 다른 대상을 악령과 연결된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태도입니다.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선언이 그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하지 못할 못된 소리는 무엇이고, 그가 할 수 있는 옳고 선한 행동은 무엇이겠습니까?


하느님의 축복은 질투하는 마음과 함께 오지 않습니다. 국어학자들이 낱말의 뜻을 어떻게 바꾼다고 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하느님을 우리가 선()이라고 여기고, 그렇게 대한다면 그 하느님은 우리 사람들에게 질투와 함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선과 악은 어울릴 수 없는 것이고, 사람들이 드러낸 행동의 결과가 악한 곳에 선은 자리를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시겠지요?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다면, 그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바로 우리들부터 시작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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