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706.....연중 제1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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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7-05 ㅣ No.1804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 홀수 해

창세기 28,10-22ㄱ               마태 9,18-26

2015. 7. 6.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이 계시는 곳을 대하면서......

사람은 세상에서 같은 것을 대하면서도 대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귀한 것을 귀하게 여기면, 그렇게 귀하게 여기는 것이 내 삶에 드러나는 의미도 귀한 것이 되지만, 사람이 미리 판단하여 잘못된 생각을 하면 그것은 그의 삶에 절대로 특별한 것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이론을 먼저 생각하고 나면, 나는 삶에서 무엇을 특별하게 여기고 무엇을 귀중하게 여기는지 물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질문에 따라서 내가 실제로 어떤 것을 그렇게 대하는지 그 모습도 살핀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지난 주일에 들었던 마르코복음서의 내용보다 짧은 내용입니다. 지난 주일에 들은 내용(딸이 죽게 되었다??)과 오늘 말씀(딸이 죽었다!!)에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 들어있는 12년 동안 앓던 여인의 이야기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직접 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삶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여기는 일은 정말로 내 삶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설사 내 생각과 달리 그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것은 내가 인정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일은 내 삶에 큰 영향을 남기지 못할 아주 이상한 일이 되고 맙니다. 그러한 입장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세상의 일을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내용은 창세기말씀에도 나옵니다.


야곱은 형님의 질투를 피해 외삼촌 라반에게로 가다가 베텔에서 놀라운 일을 체험합니다. 하느님을 만난 것이고, 하느님의 약속을 듣게 된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 이루어진 일은 아니고 미래에 이루어질 일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기에게 특별한 일을 보여주신 하느님을 향하여 자신은 삶을 통해서 특별한 일을 할 것이며, 하느님의 집을 짓겠노라고 합니다.


하느님이 계시는 곳을 대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사는 사람들일까요? 제가 사람들이 만드는 삶의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니 함부로 말할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우리가 하느님을 대하면서 그저 의무를 행하는 일로만 대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삶의 결과로 내가 축복을 만드는지, 축복과는 거리가 먼, 그저 의무만 채우는 삶인지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알 수 있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나와 하느님의 관계에서 나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소리에 불만을 갖지 않았던 소녀의 부모는 딸이 살아나는 선물을 받게 되었고,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해도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인에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꼭 그런 일이 일어나야만 내가 올바른 신앙의 태도를 가졌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올바르고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할 일입니다.


자비하신 하느님이시여, 저에게 당신께서 준비하신 축복에 참여할 수 있는 복을 베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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