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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경직해광익에 대한 국어학적 고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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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경직광익》에 대한 국어학적 고찰
1. 서론 2. 《셩경직광익》의 서지 사항과 기존 연구 3. 《셩경직광익》의 국어학적 특징 4. 결론
국문 초록
본고는 조선 후기 천주교 문헌인 필사본 《셩경직광익》을 대상으로 하여 이 문헌에 나타난 국어학적 특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에 이르는 후기 근대국어 시기의 문헌 중 천주교 자료들이 적지 않게 전하고 있으나, 정작 후기 근대국어 연구에 이들 자료가 이용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특히 《셩경직광익》은 교회 전례력에 따라 매주 미사에서 봉독되는 성경의 일부를 언해한 최초의 자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총 20권으로 다른 문헌에 비해 분량이 많다는 점에서 후기 근대국어의 특징을 고찰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사본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국어사 연구 자료로 이용된 예가 극히 적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필사 시기가 명확한 자료들을 중심으로 필사본을 국어사 연구에 적극 활용하는 추세이고, 《셩경직광익》의 경우 기존 연구를 통해 필사 시기가 19세기 초~19세기 중엽 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이 문헌은 후기 근대국어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본고에서는 《셩경직광익》에 나타난 표기법, 음운, 형태 및 통사, 어휘적 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18세기 말~19세기 중엽에 간행된 다른 문헌들에 나타난 후기 근대국어의 일반적인 특징과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셩경직광익》이 지닌 후기 근대국어 자료로서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힐 수 있었다. 표기법과 음운, 형태 및 문법에 있어서는 18세기 말~19세기 중엽의 다른 문헌들과 대체로 유사한 양상을 보이나, 높임의 대상에 대해서 이인칭 대명사 ‘너’를 사용하고 호격 조사 ‘-야’를 사용하는 등 이 시기 다른 문헌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상도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천주교 문헌에서만 볼 수 있는 언어적 특징이므로 이후에 다른 천주교 문헌들과의 비교, 고찰이 더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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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연구 제41집, 2013년 6월(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이승희(상명대 국어교육과 조교수)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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