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연중 25 주간 월요일.....2006.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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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9-24 ㅣ No.822

 

연중 25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잠언 3,27-34         루카 8,16-18

      2006. 9. 25. 무악재

주제 : 내가 해야 할 일

세상에서 우리가 늘 착하고 선하게 살기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앞에 펼쳐지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하여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현실을 바라볼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판단은 조금 달라질 것입니다.  이 소리는 세상에서 착하고 선하게 살기가 정말로 힘들어서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에서 적지 않은 핑계들을 대고 그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일로 주어지는 것이라면 힘들다고 생각하고 도망칠 일들도, 건강을 위해서 혹은 아름다움을 위해서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우리들의 자세는 달라질 거라는 이야기지입니다. 


오늘 잠언서의 독서에서는 선행은 미루지 말고 실천할 것을 부탁하는 소리가 나옵니다.  만일 우리가 선행이라는 것을 내가 행동하거나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고 한다면 잠언서에 나오는 권고사항을 우리는 충실히 따르려고 애쓸 것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봐도 아는 것처럼 그 내용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때, 줄 수 있고 줘야 할 것이라면 미루지 말고 주라는 말씀이 우리를 당황스럽게 한다고 말하기 쉽습니다.


세상일은 돌고 돈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손해인 듯해서, 움직이기 싫고 남에게 베풀기 싫다고 말을 해도, 그것이 훗날 내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일의 바탕이 된다면 우리가 지금 행동하는 모습은 달라질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삶에서 드러낸 모습을 기억하셨다가, 그대로 우리에게 돌려주신다고 말하면 어떤 느낌으로 우리가 그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움직이신다면, 하느님의 그 모습을 우리가 동태복수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말하는 것은 우리 맘대로 일수 있어도, 해도 좋은지는 따로 구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남에게 베풀어준 대로 돌려받는다면 그것은 ‘복수’라는 말과는 거리가 있는 말입니다. 


세상 모든 사물은 그 존재목적이 있는 법입니다.  등잔은 어둠을 밝혀서 주변을 환하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이고, 사람의 움직임은 자신에게나 다른 대상에게나 도움이 되는 일을 만들어낼 때 그 존재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똑같이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의 판단은 달라지는 법입니다.


쉽게 들을 수 있고, 우리가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가진 자는 더 갖게 되고, 갖지 못한 자는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마저 빼앗긴다고 말하는 것은 진리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마음 안에 품은대로 현실의 삶도 만드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한 주간의 첫날, 좋은 결과를 맺는 삶을 만들 수 있다면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좋은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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