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연중 24 주간 수요일.....200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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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9-20 ㅣ No.818

 

연중 24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1코린토 12,31-13,13         루카 7,31-35

      2006. 9. 20.  무악재

주제 : 내 삶에 필요한 것

우리는 세상에서 바른 말을 하는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그 상황이 되면 그만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나와 다른 행동을 나보다 용기 있게 해서 찬사를 보내는 것이 현실이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내 판단이 바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행동이라고 해도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삶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생각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말씀하시겠습니까?  남들 앞에 서서 말하는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 당장은 드러나지 않더라도 묵묵히 행동하는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삶은 달라집니다.  굳이 이런 행동에 대한 선악의 판단을 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말하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도 자신의 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할 것이고, 행동으로 하는 사람도 자기 행동이 세상변화의 바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 활동했다던 성폭행범이 하루 만에 붙잡혔다는 보도에 대해서 몇몇의 사람들은 ‘그런 자들에게는 바뀔 가능성이 없으므로 사형시켜야 한다’는 표현을 보고 사람들의 생각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일에는 오늘 독서에서 들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말 할 여유는 없는 듯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이라는 말을 기억할 때, 내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받아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말의 이론은 옳다고 말합니다만, 무조건 사랑을 말하는 일 앞에 우리는 정의라는 말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의 삶에서 늘 눈물을 흘려야하고, 어떤 사람은 세상의 삶에서 늘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이용해도 좋다는 법칙은 없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이야기하는 사랑의 찬가도 우리가 같은 입장에서 해석해야할 일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생각했을 정의는 어떤 것이겠는지 묻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올바른 삶은 내가 실천해야 하는 몫이고,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하시는 일로 남겨놓으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기억하셨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안타까운 말씀처럼, 세상에서 돌아가는 일에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살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삶이 공동체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깨달을 수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합당한 것이겠는지 한 번 더 판단하고 실천해야 할 일입니다.  세상에서 사는 것은 내 맘대로이지만, 그렇게 살고 난 삶을 판단하는 것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을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실천하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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