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연중 22 주간 목요일.....200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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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9-07 ㅣ No.812

 

연중 22 주간 목요일 - 짝수 해         

              1코린토 3,18-23             루가 5,1-11

      2006. 9. 7. 무악재

주제 : 자기 실제를 안다는 것

 

세상에서 힘든 일을 한 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자신의 모습을 아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모습’이라는 말은 ‘거울을 보면 알 수 있는 겉모습’은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모습을 아는 일을 가리켜 겉모습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돈이 좀 들어서 그렇지 거울을 통해 볼 수 있는 모습을 고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때 사용하는 모습이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이 모습은 어디에 숨어있는 것일까요?  대답을 쉽사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어디에선가 우리의 삶에 함께 할 것입니다.


자기자신의 모습을 안다고 해서 세상에서 하는 일에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굳이 말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거나 모험을 할 수는 있어도, 그것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여야 도전할 맛이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요즘 한창 유행하는 도박들은 ‘사람들이 저마다 돈을 딸 수 있을 거라는 무슨 마약을 먹은 듯한 행동을 기본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런 꿈에서 우리를 깨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실제로는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체험으로 알지 못했을 제자가 되기 전의 시몬은,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배를 사용하신 예수님이 하는 소리를 믿고 따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현실성이 없고, 자기보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하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문가가 항상 옳은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일을 하기는 해도 말입니다.


실제로 세상의 지혜와 하느님의 지혜가 항상 부딪히고, 대립적인 길로 가는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종종 느끼기는 합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에 사람이 살도록 허락하셨으나, 세상은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고, 사람의 생각대로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빨리 깨달을 수 있다면 사람은 삶에서 실패의 쓴 잔을 적게 마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자신감을 채워줍니다.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이런 순서를 기억하고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다면, 삶에서 좋은 결실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꼭 성공을 위해서 산다면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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