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부활 2 주간 수요일.....2006.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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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4-26 ㅣ No.716

 

부활 2 주간 수요일         

              사도행전 5,17-26           요한 3,16-21

      2006. 4. 26. 무악재

주제 : 하느님이 하시는 일.....

세상은 온전히 사람들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이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편리라는 아주 아름다운 이름 아래, 산을 허물기도 하고, 굽은 길을 곧게 펴면서 산으로 굴을 뚫기도 합니다.  또 땅속에 숨어 있는 기름이나 석탄을 잘 찾아내어 엄청나게 태우면서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저도 그렇게 생산해내는 공해와 자연파괴의 산물을 이용하면서 사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저마다 자연을 함부로 대하면서도 우리는 자연이 아무런 말도 없이 우리가 하는 일을 그대로 순응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는 우리의 주장이 얼마나 가능한 것일까요?  말을 하는 것이야 우리의 자유이지만, 그 말이 언제까지 올바른 결과를 맺겠습니까?


사람은 온전히 세상을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기지만, 그것이 정말로 말처럼 쉬운 일이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사람의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우기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지내지 못하고 반드시 실망하게 돼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이 세상이라는 것이 사람의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분명히 드러내는 삶의 모습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하느님이 하신 일을 전하는 사도들의 삶을 방해하고 싶어 안달이 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도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둔 것이 분명했는데, 그 사도들은 다음날 성전에서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못해 두려운 일도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그렇게 하는 모든 일이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좋지 않거나 만족하지 못할 결실을 맺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훼방하려고 했던 유대 지도자들의 생각은 사도들을 묶어놓으면 자기들이 바라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거라고 생각했던 하다고 생각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 언제나 가장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생각만을 우기고 마음대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어떤 방법만을 세우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움직인다면, 어떻게 돼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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