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814.....연중 제19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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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8-14 ㅣ No.1837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 홀수 해

여호수아 24,1-13                             마태 19,3-12

2015. 8. 14. 06. 이태원.

주제 : 사람이 하는 일

노는 날은 좋은 일입니다. 국가의 경제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놀고 쉬는 날에 쓸 만큼의 돈이 없어도, 노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미 직장을 얻은 사람들이 오늘 하루 놀고 쉰다고 해서, 월급이 받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 돈이 어디론가 도망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현실 삶은 이렇게 돈을 벌거나 쓰는 일로 모이는 법이지만, 신앙에서도 같은 일을 중요한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의 신앙에서는 그렇습니다. 또 그래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만, 모든 종교와 신앙이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종교에 대해서 평가하는 일은 접어두더라도, 신앙인으로 산다는 사람들이 이러한 돈 문제에서 자유롭기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하는 일을 나쁘게 보자고 말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적어도 신앙인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 있다고 말할 돈에 대한 문제를 다르게 보아야하는데, 사실은 다르게 볼 엄두와 다르게 대할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천주교신앙에서는 그다지 강조하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개신교신앙에서 꽤 많이 강조하는 것이 오늘 독서와 내일 독서로 읽는 내용인, 여호수아기24장에 나오는 스켐회의에 관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히브리민족에게 해주신 일을 회상하고, 그것을 깨달은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살겠는지, 공개적인 신앙간증(干證)의 내용입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놀라운 일을 해주셨으니, 인간은 그 하느님의 은총을 어떻게 드러내고 갚아야 하겠습니까? 질문은 쉽지만 대답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해주신 일을 아는 나는 하느님을 섬기고 내 집안도 그러할 것이다. 너희는 어찌하겠느냐?’ 여호수아의 이런 질문에 한자리에 모인 히브리백성은 하느님께 충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사람은 말을 먼저하고 그 내용을 삶으로 드러낼 수도 있고, 말은 먼저 했으되 행동은 하지 않는 자세를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미안하다거나 죄송하다고 말은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일도 의미 는 때가 있을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때도 있을 것입니다.


복음말씀은 신앙인이 드러내야하는 올바른 혼인에 대한 모습입니다. 사람은 같이 살 이유를 대는 일도, 헤어져야할 일 이유를 대는 일도 아주 쉽게 만듭니다. 문제는 그 일을 통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것이지, 남에게 그 모습을 설명해서 이익이 될 일은 아닙니다. 내게 진정으로 이익이 될 일은 하느님의 뜻을 내가 삶에서 최대한 또 정성껏 실천하는 데서 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나는 하느님 앞에 어떤 선물을 바치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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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켐회의결론: 24,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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