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807.....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8-06 ㅣ No.1831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 홀수 해

신명기 4,32-40           마태 16,24-28

2015. 8. 7.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을 만나는 자세

우리는 삶에서 귀중하게 여기는 것을 특별하게 대합니다. 요즘 세간에 시끄러운 기업을 보면, 사람들이 세상의 삶에서 정말로 귀중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돈으로만 여기기에 씁쓸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니 바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그네들처럼 돈이 많다면, 저 역시도 그들처럼 경직되고 비슷한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욕심이 적다는 것이 최고로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사람이 현세의 일들에 관심이 많으면, 그 일이 아닌 다른 것에는 부족함을 드러내기 마련일 겁니다.


신앙인이라면 세상에서 중요하고 힘이 가장 강할 것으로 여기는 돈보다 당연히 하느님과 나 자신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신앙인들이 다 똑같이 사는 것은 아닐 터이므로 대답은 다양할 것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중요하게 여기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이기는 했습니다만, 모세는 거의 40년간 히브리백성을 광야로 이끌고 돌아다니다가, 자기 인생의 끝에 이르러 과거를 돌이키면서 하느님의 계명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요르단강 동쪽편, 지금의 요르단 땅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말을 합니다. 우리가 그 말씀을 새기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드러내야 하겠습니까? 남에게 말하기 위한 자세가 아니라, 내가 드러내야 하는 자세를 새기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얼마나 중요한 것이겠습니까? 저도 이런 질문을 쉽게 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고 이론은 없이 따를 수 있는 진리를 말해주기는 힘든 일입니다. 그거야 말로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계명과 규정에 대하여 충실하다면,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땅에 오래도록 살 수 있을 거라고 모세는 선언했습니다만, 모세는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우리가 모세가 그렇게 말한 근거를 알아낼 수 있을까요?


사람은 세상의 목숨을 귀중하게 여깁니다. 잘 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도 내 뜻에만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도 일치하는 일이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버리는 일, 십자가에 대한 태도와 올바른 자세가 하느님의 나라에 함께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말씀을 잘 새겨야 할 일입니다.



57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