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724.....연중 제1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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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7-23 ㅣ No.1820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 홀수 해

탈출기 20,1-17      마태오 13,18-23

2015. 7. 24.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계명

사람의 삶에는 법과 규칙이 있습니다. 글자에도 차이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만, 우리는 보통 그 두 말의 차이를 구별하지 않고 삽니다. 그렇다고 산다고 한들 누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마는, 여러분은 그 두 표현의 차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면,오늘 독서로 들은 계명에 대한 자세도 다른 것을 대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법이나 규정은 모두 우리들에게 지켜야 할 것을 전제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물론 내 몸의 외부에게서 오는 것이니, 반드시 지키고 실천해야 하느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어찌 됐든 그 판단이야 개인적인 것으로 셈한다면, 내가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할 것으로 여기느냐, 아니면 그냥 소홀하게(?) 대해도 문제가 아닌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입니다.


십계명은 우리가 세상의 삶을 통해서 하느님께 다가서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마도 처음 히브리백성에게 그 계명이 주어질 때는 그들을 선택해서 당신의 백성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축복을 내려주기 위한 조건이었을 거라는 얘기지요. 그렇게 시작한 일이지만, 훗날까지도 히브리백성이 십계명을 같은 조건으로 받아들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유대교를 통해서 그리스도교로 전달된 십계명을 우리가 이해하는 방법과도 같을 것입니다.


계명이 드러나는 모습을 우리가 강압이나 억압혹은 자유의 구속이라고 여길까요? 제가 하느님은 아니니, 하느님의 뜻은 이러저러할 것이라고 해석해도 그제 정말로 하느님의 뜻과 일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대하는 태도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계명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여기시나요? 아니면 전혀 차원이 다른 것으로 여기시나요?


사람의 귀는 두 개입니다. 이 두 개의 귀가 하느님의 말씀을 한쪽으로 듣고 다른 한쪽으로는 흘려도 좋은 구조일까요? 좋다/아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사람의 태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어떻게 알아듣고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으니, 돌밭에 떨어진 씨앗이나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이 아니라, 좋은 땅에 뿌려지고 그 땅에서 100배의 결실을 맺는 것이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이라면 그는 계명을 올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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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① 법률·법령·조례 등 구속력을 갖는 온갖 규칙과 규범.

규정 (規定)명사】【~하다 타동사】① 규칙으로 정함. 또는 그 정해 놓은 것.

ː(誡命) [/]명사종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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