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강론자료

연중 20 주간 금요일.....2006.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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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8-25 ㅣ No.801

 

연중 20 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에제키엘 37,1-14            마태 22,34-40

      2006. 8. 25. 무악재

주제 : 사람이 사는 모습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의 삶을 다양하게 본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자기 생명이 유지, 발전되고, 그 다음에는 자신이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이름을 남기려고 하는 데로 나아가는 것은 누구나 이루곳 싶어 하는 공통적인 모습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저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지 않느냐고 물으면 저 역시도 편한 대답을 하지는 못합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비슷한 존재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굳이 다른 것을 찾는다면, 각자의 입장과 삶의 양식에 따라 그 실천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뿐입니다.


율법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향하여 야심찬 질문을 합니다.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시나이 산에서 받은 십계명과 그것을 향상하고 발전시킨 613개조의 율법조항 가운데 가장 큰 계명은 어떤 것이냐고 물은 것입니다.  나름대로는 율법교사로 살아왔으니 예수님은 그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듯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람과 하느님의 관계에서 큰 계명을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할 큰 계명도 말씀하십니다.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이 그것입니다.


법칙과 계명들 가운데 첫째가는 중요한 것이 따로 있고, 무시해도 좋은 덜 중요한 것들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꺼번에 받아들이기 싫은 인간들이 각자의 삶을 올바르게 만드는 본래의 정신을 잊어버리고, 실생활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회피하기 위해서 첫째, 둘째를 구별하는 것뿐입니다. 

사람이 사는 모습은 다양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모습들을 향하여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앞서가는 사람이 우리가 세상을 살 때에 이러저러한 정신을 갖고 살아야 하며, 이러저러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라고 말해준다면, 우리가 보이는 반응은 ‘누가 그런 것 몰라서 살지 못하나.....’하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소리는 진부(陳腐,staleness,묵어서 낡다. 낡아서 새롭지 못하다.)한 소리입니다.  몰라서 못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른으로서 자녀들 교육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람이 하고 싶은 제 마음대로 하면서 뭔가를 배우기를 바랄 수도 있지만, 내 자녀가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입장에서라면 똑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다양할 수 있다는 소리와 아무렇게나 살아도 좋다는 것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유지하고 살아야 할 삶의 원칙은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기준임을 알아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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