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강론자료

연중 19 주간 월요일.....2006.8.14.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8-13 ㅣ No.792

 

연중 제 19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에제키엘 1,2-5.24-28ㄷ       마태 17,22-27

      2006. 8. 14. 무악재 / 성인 막시밀리아노 콜베사제

주제 : 하느님의 발현(?)

사람은 눈으로 보는 것에 많은 영향을 받고 삽니다.  어르신들이 자녀들에게 ‘똑바로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면 세상삶에서 실패한다...’고 아무리 말씀을 하셔도, 그들의 눈에 보이기에 합당한 행동을 부모님이 하시지 않는다면, 올바른 의도를 담았다고 하더라도 효과는 맺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한번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물론 우리가 귀로 듣는 일보다는 눈으로 보는 일에 과도한 비중을 둔다면, 우리가 하는 행동의 폭이 좁아진다는 단점은 있을 것입니다.  세상 일들 가운데는 중요한 것이 분명 있기는 합니다만, 적당한 조화도 필요할 것입니다.


유대민족의 사람들이 바빌로니아에 유배되고 꽤 많은 세월이 지난 뒤, 사제가문의 사람이었던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모습을 봅니다.  물론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었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을 적당히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묘사가 아무리 정확하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마음과 생각에서 올바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별 효과 없다는소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보고 싶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피조물, 하느님의 창조물인 우리가 하느님의 영광을 직접 본다는 것은 말로는 가능할 수는 있어도 실제로는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시간이 하느님을 보거나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거나 이야기하는 시간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이 제 말을 들으면서 그렇게 받아들이지는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뜻을 펼치고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 살기를 원하셨던 예수님을, 정치가들은 오로지 세금을 거둘 수 있는 대상으로만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은 각자의 독특성이 있으므로 뭐라고 할 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을 본다는 것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내가 가진 잘못된 마음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면 주변의 사람들이 온통 잘못된 사람으로 보겠지만, 내가 천사라면 다른 사람들도 천사로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8월 14일은 막시밀리아노 콜베 사제의 기념일입니다.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놓았던던 분입니다.  누구나 다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특별한 자세로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콜베 사제에게 다가온 것과 같은 영광도 우리의 삶에서 멀리있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광에 참여하는 축복은 멀리 있지 않을 것입니다.  간절한 자세라면 얻을 수 있고, 참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67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