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강론자료

연중 18 주간 화요일.....2006.8.8.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8-08 ㅣ No.787

 

연중 제 18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30,1-2.12-15.18-22             마태 14,22-36

      2006. 8. 8. 무악재

주제 : 우리가 할 일

우리가 살면서 하는 일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되었든지간에 우리는 모두 이익을 얻기위하여 하는 경우가 대두분입니다.  손해를 보는 경우라고 해도 그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겠지요?


신앙인으로 살아서가 아니라, 삶에 믿음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것과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으로 내가 산다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신앙인으로서 세례는 받았지만, 그가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지금은 신앙생활에 소홀하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신앙인이 되었으면서도 일부로 소홀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 삶에 대해서 내가 핑계를 대는 것이 과연 하느님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겠는지 생각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무더운 이 여름에 쉽게 듣고 넘길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독서의 말씀은 하느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사필귀정이라고 인간이 행한 결과에 따라서 합당한 결과를 내렸다고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만, 사람들은 자기가 삶에서 왜 그런 고난을 겪는지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 ‘이율배반’입니다.  내가 비록 잘못된 행동을 했기로서니, 나는 세상 삶에서 고생할 만큼의 잘못을 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과 현실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이 정의롭지 못해서 우리를 더 힘들게 하신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생각이겠지만, 하느님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말할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오늘 복음은 오천명을 먹게하신 기적의 후속편을 전하고 있습니다.  빵과 물고기를 많게 하신 기적을 통하여 놀랐던 것이 제자들이었지만, 그날 밤을 다 지새기 전에 제자들은 새로운 곤경에 처하고 그 곤경에서 탈출한 이야기입니다.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본인도 걷고 싶다고 했던 무모한 베드로사도와 물속에 빠지게 된 체험, 그리고 이어서 물의 힘도 지배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놀라움이 등장합니다.


세상삶에 놀라운 일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일을 보면서 놀라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놀라운 일을 보면서 내 삶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깨닫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기 때문에, 세상이 갑작스레 변하지는 않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좀 더 하느님의 뜻에 겸손해지도록 우리라도 기도해야할 일입니다.



216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