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4일 (금)
(녹)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강론자료

2015-0916.....고르넬리오교황+치쁘리아노주교의 순교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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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9-15 ㅣ No.1865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 홀수 해

1티모테오 3,14-16                    루카 7,31-35

2015. 9. 16. 이태원

주제 : 내가 대하는 예수님은 누구인가?

사람을 가리켜서 습관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습관이라는 말을 찾으니 버릇이라고 나오고, 버릇이라는 낱말을 찾으니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은 행동이라고 나옵니다. 사람에게는 습관이나 버릇이 함께 할 것입니다. 또 이러한 것들에는 좋고 권장할 만한 것이 있기도 하고, 바꾸거나 없애야 할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도 습관이나 버릇을 사용합니다. 이전에 내린 결정들에게서 영향을 받는 것을 버릇이나 습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데, 한번 나쁘다고 판단한 사람이라거나 한번 내 맘에 들지 않는 대상이라고 결정했으면 그것을 다시 돌이키는 데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써서라도 바꿀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는 일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때는 어떻게 될까요? 가장 먼저 우리가 하는 일은 나를 나쁘다거나 모자라다고 판단한 사람을 나쁘게 대하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은 예수님을 틀어지게 바라보려고 한 사람의 판단이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복음사가가 그렇게 보고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본 사람의 눈에 세상 어떤 사람이든지 이상하게 보이는 법입니다. 술꾼이요, 먹보요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예수님을 판단한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을 위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단정으로 말합니다.

    


사람이 늘 일관성을 갖고 산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의 일에 대한 것이야 우리가 시비를 걸 이유가 없지만, 신앙에 관한 것에는 우리가 특별한 자세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이 쉽지 않아서, 또 내가 핑계를 대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신앙인으로서 하느님 앞에 나설 사람으로서, 내가 드러내야 할 모습에서 올바른 모습이 나오도록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넘기고 내가 편해질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우리의 삶이 하느님 앞에서 떳떳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르넬리오교황(+253)+치쁘리아누스(+258):배교 후 통회하는 사람에게 길을 열고---노바시아누스사제가 말한 배교했다가 돌아오는 자들에게 적용한 엄격주의를 배척하고--- 박해로 순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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