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5일 (토)
(녹)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강론자료

2015-0909.....연중 제2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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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9-08 ㅣ No.1859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 홀수 해

콜로새 3,1-11                루카 6,20-26

2015. 9. 9. 이태원

주제 : 다시 살아난 사람이 드러내야 할 태도

세상의 삶이 쉽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쓰거나 선택하는 말이니까, 별 의미 없이 무조건 쉽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말에는 그런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쉽게 말해줄 수가 없다는 얘기로 알면 될 것입니다.


삶이 쉽다거나 어렵다거나 하는 표현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하면 실제로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지겠습니까? 글자의 선택에 따라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지는 모를 일입니다.


세상에 살아있으면서도 죽은 사람으로 살 수도 있고, 발은 땅에 붙이고 있으면서도 전혀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살든지 그 삶의 결과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고, 이익이 돼야 한다는 전제가 가장 앞 설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다시 삶아난 사람, 부활한 사람으로서 삶에서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한 말씀을 잔뜩 들었습니다. 실제로 내 삶이 이런 것들을 버린 일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는 누가 알겠습니까? 실제로 이론과 달리 내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깝게 하는지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입니다. 그것은 내 안에 나를 살게 하신 분, 예수님을 내가 모시고 있다거나 그렇게 하겠다는 뜻에 따르는 행동입니다.


버릴 것과 남길 것을 제대로 구별해야만, 우리네 삶은 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들은 루카복음의 말씀은 행복할 방법과 불행 속에 빠져 사는 방법을 아주 간단하게 묘사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대하면서, 이제나 저제나 우리가 쉽사리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 굶주리는 사람, 우는 사람. 남에게서 미움을 사고사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기려면, 어떤 자세가 돼야 하겠습니까? 쉽지 않은 일일 것이고, 과장을 조금 보태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불행하다고 표현하셨지만, 부유하고 배부르고, 웃고, 남들이 나를 칭찬해주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진짜행복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협화음을 어떻게 정리하겠습니까? ‘예수님! 제가 보기에 당신이 잘못 생각하시는 것 같으니, 그 가르침을 바꾸시고, 세상에서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내가 진정으로 잘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해주시지요!!’하고 청하는 것이 옳을까요

 

우리가 드러내는 삶과 다른 기준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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