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2015-0901.....연중 제2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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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8-31 ㅣ No.1852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 홀수 해

1테살로니카 5,1-6.9-11             루카 4,31-37

2015. 9. 1. 이태원

주제 : 신앙고백의 올바른 자세

오늘은 9, 순교자성월의 첫째 날입니다. 사람이 특정한 절기를 정하고, 특별한 때라고 강조하는 의도는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9월을 순교자성월로 정한 교회의 정신을 기억하고 삽니다만, 그 순교라는 일이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에 그대로 반복될까요? 삶에는 반복되면 좋을 일도 있고, 반복될 거라고 생각하는 일에 조차 고개를 가로저을 일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것을 미리 구별한다면, 내 삶의 자세를 한번쯤은 미리 챙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신앙에서 말하는 순교(殉敎)라는 방법으로 신앙을 증거해야 할 때가 온다면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지금의 자세를 묻는 것뿐입니다.


사람이 현실에서 행동하는 드러낼 자세나 모습은 부딪혀야 아는 일입니다. 내게 다가온 상황을 이겨내는 일이라면 미리 해야 할 준비도 필요하겠지만, 그냥 굴복하거나 삶에서 합리성을 핑계로 타협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면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사람들도 흔히 하느님에 대해서 이해할 때, ‘우리를 혼내고 벌을 주려고 우리를 살피시는 분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또 신앙의 가르침에서는 하느님을 그렇게 말하지도 않고 그렇게 가르쳐주지도 않는데, 왜 이런 현상이 성실하다고 할 몇몇 신앙인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을까요? 누구의 의도이고, 누구의 작전이기에 사람이 하느님을 무서워해야 하는 대상으로 만들었느냐는 것입니다

 

아마도 테살로니카에 살던 사람들이 그러한 모습을 보였는가봅니다. 그래서 그들을 향하여 바오로사도는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된 생각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어둠속에서 두려운 분으로 만날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입니다. 바오로사도도 이렇게 말했고 신앙에서도 이렇게 말하지만 누가 그 뜻을 제대로 받아들이겠습니까?


하느님을 만나는 두려운 체험을 하고, 그 체험을 말하는 것을 바른 신앙고백(!)’인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올바른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기적을 체험해야 정신을 차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악령이 예수님을 보고서,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하고 말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고백과 내용은 같지만 차원은 다른 것입니다. 그렇게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가진 자는 예수님의 꾸중을 듣는 법입니다. ‘올바른 신앙은 입술에만 있지 않다(!)’고 말입니다. 9월 순교자성월을 지내는 우리가 올바른 마음을 갖게 해주시라고 특별히 청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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