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6월 13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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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72

6월 13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

 

독서기도


제2독서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의 강론에서

(I, 226)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여러 가지 언어로 말합니다. 이 여러 가지 언어란 그리스도를 증거해 주는 겸손, 가난, 인내 그리고 순종입니다. 우리가 생활에서 이들을 실천할 때 그 실천을 통하여 여러 가지 언어를 말하게 됩니다. 행동이 뒤 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잎사귀만 있고 열매는 하나도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처럼 우리도 저주하실 것입니다. 그레고리오가 말하는 것처럼 “설교자에게는 법이 하나 있습니다. 설교하는 바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을 행동으로 파괴시킨다면, 사람이 법을 안다고 자랑하는 것을 행동으로 파괴시킨다면, 사람이 법을 안다고 자랑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입니다.

 

“사도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는 대로 여러 가지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간의 영이 지시하는 대로 하지 않고 성령의 감도에 따라 말하는 이는 복됩니다. 그러나 자기 영이 지시하는 대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도용하여 마치 자기 말인 것처럼 넘겨줍니다. 주님께서는 이와 같은 사람들에 대해 예레미아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예언자들이 서로 내 말을 남의 입에서 훔쳐다가 떠벌이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이런 예언자들이 내 말을 한답시고 혀를 놀리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이런 예언자들이 개꿈을 꾸고 거짓말로 허풍을 떨어 가며 해몽을 하여 나의 백성을 속이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나는 그런 말을 하라고 그것들을 보낸 적이 없다. 그것들은 이 백성에게 백해 무익한 자들이다. 똑똑히 들어라.”

 

성령이 지시하는 대로 말하도록 합시다. 우리의 오관을 완전하게 하고 십계명을 준수하여 오순절(성령 강림)을 다시 성취하도록 당신 은총을 내려 주십사고 성령께 겸손히 또 열렬히 청합시다. 예리한 통회의 마음을 충만케 하시고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혀 같은 불길을 우리 마음에 주시어, 성도들의 광채로 불타 오르고 조명되는 가운데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을 뵐 수 있게 해주시기를 청합시다.

 

 

응송  호세 14,6b; 시편 91(92),13; 집회 24,4 참조

 

◎ 의인은 백합처럼 돋아나고, * 영원토록 주님 앞에서 꽃피리이다.

○ 뽑힌 이들의 무리 가운데서 찬미 드리고,

◎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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