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연중 17 주간 수요일.....20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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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8-02 ㅣ No.782

 

연중 제 17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15,10.16-21             마태 13,44-46

      2006. 8. 2. 무악재

주제 : 우리 삶의 지론(至論)

세상살이가 쉽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힘겨워 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이런 말을 이렇게 꺼내는 것도 사치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세상살이를 쉽게 만드는 방법은 있습니다.  가장 손쉽고도 확실한 방법은 ‘불가능한 일, 불가능해보이는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능할까요?  말이 안 되지요?


사람의 삶에는 욕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욕심을 좋은 표현으로 할때는 다른 글자로 합니다.  ‘진취적인 기상이나, 삶의 패기, 도전하는 마음’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이 성공할 때는 다른 사람의 눈에나 자기 눈에나 괜찮은 모습으로 보일때입니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 내 삶을 돌아봤는데, 그것이 더 이상 즐거움이나 가쁜이 아니라면 그때는 갑작스레 욕심으로 돌변하는 것입니다.  ‘거봐....내 그럴 줄 알았어.  내가 그래서 욕심부리지 말라고 했잖아.....’하는 식입니다.  참으로 편리한 말이면서도, 우리가 알아들을 내용도 있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떤 삶의 태도를 갖고 살아야하는지 남들이 이야기해준다면, 사람들이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까요?  ‘그것은 네 생각이지, 그리고 네 생각은 나와 다르잖아?  그러니 내가 네 생각대로 살아야할 이유가 없지 않겠어?’ 라고 한다면, 시작할 마음도 사라지고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고백했다가, 하느님께서 더 굳세게 자신의 삶을 다독거려야한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전하겠다고 그 말씀을 받아먹었더니, 삶의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되었는데, 그게 어느 순간 갑자기 내 삶을 제약하는 방편이 된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었다면 ‘요나처럼....’ 모든 것을 내던지고 내 갈길로 편하게 가고 싶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하느님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은 참으로 무서운 말이면서도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기는 합니다만, 순전히 사람의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얼마나 있겠습니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 분량이 다를 수 있습니만, 내가 갖고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올바로 생각해볼 일입니다.  생각이 올바르다고 해서 사람이 모두 다 잘 산다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생각을 무시하거나 멀리하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더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내게 다가오는 이익이 있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시원찮아도 말입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발견한 상태에서 가져가지 않고, 다시 묻어둔 다음에 밭을 사서 그 밭을 자기것으로 만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리석은 사람의 행동일까요, 현명한 사람의 행동일까요?  그 판단을 하는 방법에 따라, 우리 삶의 모양은 달라지고, 우리가 갖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도 달라질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말을 굳이 듣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길은 내가 선택하고 실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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