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연중 16 주간 금요일.....2006.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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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7-27 ㅣ No.779

 

연중 16 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3,14-17            마태 13,18-23

      2006. 7. 28. 무악재

주제 : 내 삶이 선해야....

선한 것은 악한 것보다 분명히 좋은 것입니다.  그것이 왜 좋은 것이냐고 물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세상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상하게도 선한 사람은 세상에서 이용당하는 확률이 큽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모두 악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악순환은 선순환으로 그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이지, 세상이 악하다고 나도 악하게 산다면 그 세상의 끝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게 될 것입니다.


선한 사람의 눈에는 선한 것이 많이 보이는 법이고, 봉사를 밥먹듯이 하는 사람의 눈에는 남을 도와줄 일이 눈에 많이 띄는 법입니다.  혹시라도 나를 불러주기만 하면 나는 언제든지 착한 일 할 준비가 돼 있는데, 사람들이 왜 나를 불러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 삶을 돌아보는 방법을 새롭게 가져야 할 일입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소연하시는 말씀을 주로 전한 예언자입니다.  하소연(=억울한 일이나 잘못된 일, 딱한 사정 따위를 간곡히 호소함.)이라는 말의 의미는 그다지 상쾌한 말은 아닙니다.  하느님이 삶에 무엇이 부족해서 우리에게 하소연을 하셨을까?  예레미야 예언자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소연하는 말씀을 전하셨을까?........하고 우리가 묻고 싶다고 해도 그 대답을 얻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다 선한 사람으로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해놓고 나쁜 길을 가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만, 비오는 날 우산을 바꾸어가고, 물고인 자리에서 다람아 몸에 흔적을 남기는 행동을 하는 것은 우리가 심심찮게 하는 행동들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면서도 잘못된 생각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나 말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는데.....라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착하게 살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내가 선하게 사는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나를 이용하려고 덤비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서, 남에게 이용당하기 싫다고 그렇게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용당하지 않는 것은 훌륭한 방법일 수 있으나, 나마저도 같은 마음자세로 산다면 세상의 모습은 점점 더 상상하지 못할 곳으로 간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땅에 떨어진 씨앗이라면, 나를 왜 좋은 땅에 떨어뜨려주지 않고, 돌밭이나 가시덤불속에 떨어뜨렸다고 누구에게 항의하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불만을 갖고 시간을 지내는 것보다는 좀 더 나은 모양으로 세상을 대할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나에게 다가온다는 말을 하면, 여러분은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잠시 묵상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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