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야고보사도 축일.....200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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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7-25 ㅣ No.776

 

야고보 사도 축일 [0725]

              2코린토 4,7-15              마태 20,20-28

      2006. 7. 25. 화. 무악재.

주제 : 우리 안에 있는 것

오늘은 제베대오의 아들 가운데 하나이며, 사도 요한의 형님이었던 야고보 사도축일입니다. 


야고보 사도의 축일에 읽는 복음을 몇 번 생각하다면, 사람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새삼스레 궁금하게 여기고 우리는 질문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안에서 무엇이 돌아가고 있을지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실제로 과도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내 안에 무슨 생각이 돌아가고 내가 갖는 그 마음자세에 따라서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함부로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자녀들이 올바른 길로 가는데에는 부모 가운데, 특히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물론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는 소리가 먼저 앞서야 할 것입니다.  어머니가 의도한 것이었든, 아니면 아들들의 바람을 대산 말하러 온 것이었든지, ‘천둥의 아들들’이 가졌던 마음이나 생각들 가운데 한 가지는 남보다 높이 올라가는 일이었던가 봅니다.


이런 마음이나 생각이 현실을 빨리 돌아가게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형님이었던 야고보는 많은 세월이 지나지 않아서 세상 삶의 끝을 맞이합니다.  로마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 땅안에서 순교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한은 인간이 부귀영화를 찾는 것과는 달리, 멀리 파트모스 섬에서 살게 됩니다.  나이 90세 정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세상삶을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일에 잘못은 흔히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음이 가장 앞서가면서 일을 꾸미기는 합니다만, 마음이 가장 큰 잘못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마음의 움직임에 행동이 덩달아서 잘못된 길로 가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는 것입니다.


각자의 사람들 안에 어떤 생각이 돌아가고 어떤 욕심이 있는지 알려고 하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우리가 그런 내용을 안다고해서 현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내부에 감춰져 있는 것을 아는데 있지 않고, 자기자신을 올바로 다스리는데 있는 것입니다.  말은 쉬운 일입니다만, 삶에서 드러내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이라는 복된 소리를 듣기 원했던 어머니의 마음과는 달리, 예수님의 말씀은 그의 앞길에 다가올 영광이란 그가 현실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 나옵니다.  모르는 바 없을 일이지만, 그런 일은 세상 사람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움직일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내가 싫어한다고 말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이 우리를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 서면 그것을 멀리해야 할 것이며, 그 앞 뒤에 대한 삶의 임무는 내가 질 때라야만 한 걸음이라도 행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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