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연중 16 주간 월요일.....2006.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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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7-23 ㅣ No.775

 

연중 제 16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미가 6,1-4.6-8      마태 12,38-42

      2006. 7. 24. 무악재

주제 :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

사람은 참으로 묘한 존재입니다.  여러분이 이 아침부터 이런 소리를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우리들 각자는 삶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때로는 삶의 기준이 다른 사람에게 있음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이 예쁘다고 해주면 감사하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이 칭찬해주면 그 소리에서 내 삶의 기쁨을 확인하듯이 화들짝 놀라기도 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평가하는 소리에 갑작스레 슬퍼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을 모두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으니, 묘한 존재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내 삶은 내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말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짤게, 때로는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일이 어떤 모양일지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들의 기준에 따라서 쉽게 움직이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기준에 따라서는 어떠해야 하는지가 오늘 독서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이 우리 삶에 원하시는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내가 원한다고 내 귀를 지금 당장 울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때로는 답답하다고 말할 수 있기도 합니다만, 질문할 것과 응답할 것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미가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밝히십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번제물도 아니고, 자식을 바치는 인신공양도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러시면서, 우리 사람들이 쉽게 무시할 수도 있고, 실제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하느님은 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은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돈도 들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기적을 찾고, 눈이 크게 떠지는 놀라운 것을 찾는 것이 사람이라고는 합니다만, 우리가 그런 일들에 우리 눈 높이를 맞추고 살면, 사람의 삶은 황폐해집니다.  사람의 삶이 변화되는 것은 눈으로 봐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들 가운데서도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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