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강론자료

2015-1001.....성녀 소화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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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0-01 ㅣ No.1878

선교의 수호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대축일 [1001]

이사야 66,10-14ㄷ       1코린 7,25-35       마태 18,1-5

2015. 10. 1. (). 이태원 (1873-1897.9.30)

주제 : 세상 삶의 길이와 그 결과

사람이 세상에 몇 년을 살면, 자신의 이름을 훌륭하게 남길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듣고 대답을 하자면, 흔히 적지 않은 기간을 말하게 됩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한두 해만 살아도 만족하는 존재가 아니니 긴 기간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실제로 세상에 산 시간이 길어야만 뛰어나거나 의미가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 깔려 있는 생각의 하나는 삶이 길다는 것은 젊어서 만든 덕을 깎아내린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선교활동에 나선 사람들의 수호자로 공경하는 성녀이며, 별명으로는 작은 꽃 데레사로도 기억하는 성녀의 축일입니다. 성녀는 세상에서 산 기간이 24년 쯤 됩니다. 그 길이에 비하면, 저는 두 배 이상 살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게 24년을 살고서도, 성녀는 선교의 수호자로 공경되는 분입니다. 선교에 나선 분들에게 큰 힘이 되신 분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도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은 어린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어린이가 어른들에게 본보기가 될 뛰어난 행동이나 모범이 되는지 알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세상에서 충실한 신앙인으로 산다는 사람이더라도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완벽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잘못이라는 소리보다는 사람이 완벽한 길을 따라 사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뜻으로 알아들으면 더 좋겠습니다. 바오로사도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박해자였다가 복음선포자로 삶이 바뀐 것이 특별했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무심코 실행하던 삶의 모습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줄 안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오늘 독서로 들은 미혼남녀에 관한 얘기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생각하거나, 여자가 남자를 생각하는 일이 잘못은 아니라는 전제를 말한 후, 그들의 삶이 진정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그래도 신앙에 대한 자세를 올바르게 갖춰야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이 긍정하기가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흔히 신앙은 세상의 삶을 해결한 다음에나 시간을 내거나 행동할 수 있는 두 번째의 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내 삶이 다른 사람에게 본보기가 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해도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떤 가게에서 본 표현입니다만, ‘포기는 배추 단을 셀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알아듣는다면, 우리의 삶을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힘을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부족하다면, 내 삶을 바쳐 도움을 청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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