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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신학ㅣ사회사목

[사목]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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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3 ㅣ No.158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제언

 

 

1. 우려할 만한 현실

 

각 교구의 교구장은 해마다 대림 제1주일을 맞아 그 해 교구 공동체가 지향하는 사목 방향을 제시하는 사목 교서를 발표한다. 당연히 교구청 각 부서와 기관, 본당 공동체와 사도직 단체들은 사목 교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구장의 사목 방침에 충실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몇몇 조사 결과는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가톨릭 신문]의 창간 70주년 기념 "가톨릭 신자의 신앙 생활과 공동체 의식" 조사(1998년)에 따르면, 교구장 사목 방침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가 3.7%, '어느 정도 아는 편이다'가 31.2%, '잘 모르는 편이다'가 38.2%, '거의 알지 못한다'가 26.8%로 전체의 34.9%만이 교구장 사목 방침에 대해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 신자의 경우는 더욱 낮아서 15.6%만이 교구장 사목 방침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단체 활동 신자는 41.8%). 인천교구의 "사목 정책 수립을 위한 구반장 의식 조사"(1995년)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교구 사목 지침의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가 4.0%, '어느 정도 알고 있다'가 39.5%로 43.5%만이 교구 사목 지침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구역장·반장인 점을 고려한다면 우려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사목 교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구장의 사목 방침이 신자들에게 제대로 전달조차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교구장의 사목 방침이 본당 사목에 충실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인천교구 대의원 회의(시노드) 준비 위원회는 1997년에 각 본당들의 교구 사목 방침 반영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10개 항목에 대해 반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40%의 반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교구 사목 방침이 없어도 각 본당에서 매년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목 활동에서만 높은 반영률이 나타났을 뿐, '소공동체 발전회 설치'와 '시노드 본당 준비위 구성' 등 그 해 특별히 제시한 교구 사목 방침의 반영률은 11%에 지나지 않았다. 아마 다른 교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교구 사목 방침이 본당 사목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자들이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교구 사목 방침이 본당 사목 방침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현실에서 결국 대부분의 신자들은 대림 제1주일 주보에 게재되는 교구장 사목 교서를 한 번 보는 정도가 고작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창한 경영학이나 조직 역학의 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하나의 조직 구성원들이 그 조직의 목표와 과제를 인지하는 정도가 높을수록 그 목표와 과제를 성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따라서 신자들이 교구 사목 방침을 잘 모르고 본당 사목 방침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현실은 각 교구의 성숙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와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아쉬운 점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없어서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기대하면서, 필자가 그 동안 교회 안에서 듣고 경험한 것들과 이 글을 쓰기 위해서 관계자들에게 부분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글을 쓰고자 한다. 

 

 

2. 사목 교서 작성과 시행의 문제점

 

우선 현재 사목 교서의 작성과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구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충실히 수렴해서 이를 바탕으로 사목 교서가 작성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제 교구 사목 방침이니까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식의 권위적 리더십은 곤란하다. 교구 구성원들이 교구 사목 방침을 충실히 따르기를 원한다면 그들의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각 교구 사목 교서는 대개 교구장이나 교구장의 위임을 받은 교구청 사제(주로 교구 사목국장)가 초안을 작성한 다음, 교구청 각 국 사제 회의와 소관 교구 회의(사제 평의회, 사제 총회 등)의 검토를 거쳐 교구장이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실질적인 초안 작성 과정에 교구청 각 국 사제들만이 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결국 몇몇 사제들의 의견만 집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교구청 각 국 사제들이 평소 사목 활동을 통해 여러 의견들을 듣고 있기 때문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분들의 성향과 관심사에 따라 여과 과정을 거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둘째, 사목 교서가 11월 초, 중순경에 확정되기 때문에, 시기상 교구청 각 부서와 본당들이 교구 사목 방침을 다음해 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기 어렵다. 교구청 각 국장 사제들이 사목 교서의 작성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각 부서가 다음해 계획하고 있는 사항을 사목 교서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교구 사목 방침이 교구청 각 부서들의 방침을 단순히 조합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구청 각 국장 사제들이 사목 교서 작성 과정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기상 각 부서의 다음해 계획이 거의 확정된 다음이라서 사목 교서상의 교구 사목 방침을 충실히 반영하기 어렵고 단지 예년의 사업을 되풀이할 뿐이다. 11월 중순경에야 사목 교서를 처음 받아볼 수 있는 본당의 경우는 더욱더 교구 사목 방침에 충실히 따르기 어렵다. 시기상으로야 새해를 1개월 남짓 남겨둔 시기이지만, 본당들이 각종 행사 준비에 정신없는 대림 시기에 사목 교서에서 제시하는 교구 사목 방침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본당 사목 방침에 반영하기란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운 일이다.

 

셋째, 대개 사목 교서의 초안이 9-10월경에 작성되기 때문에, 그 해 교구 사목 방침이 어느 정도 실행되고 성과를 거두었는지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채 다음해의 교구 사목 방침이 결정되고 있다. 현재 각 교구가 안고 있는 사목 과제들은 대부분 단시일에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어도 해결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나온 각 교구의 사목 교서들이 같은 문제들을 거듭 언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그 해에 내세운 교구 사목 방침이 어느 정도나 실행되고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평가가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조직의 계획은 계획을 위한 계획이기 쉽다. 평가는 현실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니 생략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구청 부서와 본당들이 평가를 게을리 하고 있다. 

 

 

3. 몇 가지 가능한 개선점

 

여러 가지 여건상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하루아침에 해결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사목 교서가 갖는 중요성을 생각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자가 나름대로 생각해 온 몇 가지 개선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교구 구성원들의 의견과 요구를 폭 넓게 수렴하기 위한 제도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사제들의 경우에는 1년에 한두 차례 연수나 총회 등을 통해 나름대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평신도의 경우는 그 같은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다. 최근 각 교구와 교구장마다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있어서 인터넷을 통한 상시적인 의견 제시의 통로가 열려 있기는 하지만, 교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장년층 이상의 신자들이 아직 이에 익숙하지 않아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좀더 직접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곧 정기적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거나 각종 교구 현안에 대한 간담회나 공청회 등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교구에서 유명무실하다시피 한 교구 사목 평의회에 평신도 대표자들이 골고루 참여하도록 하고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가짐으로써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도 있다.

 

둘째, 교구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9-11월 사이에 이루어지는 사목 교서의 작성과 검토 일정을 당기거나 늦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교구청 부서나 본당이 사목 교서상의 교구 사목 방침을 자체 계획에 반영하기 어려운 것은 시기의 문제라기보다 전년도 교구 사목 방침과의 연관성 문제이다. 만일 당해 연도에 달성해야 할 과제와 목표가 설정된 교구 중장기 계획(5개년 계획, 10개년 계획 등)이 수립되어 있다면, 사목 교서가 11월 말에 발표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곧 교구 사목의 장기적 비전이 제시되고, 해마다 발표되는 교구 사목 방침이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다.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교구 구성원들, 특히 본당 공동체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교구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지향해서 발전되어 가고 있으며, 현재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여러 교구가 교구 시노드를 이미 마쳤거나 진행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교구 시노드의 성과가 문서로만 남지 않고 교구 중장기 계획으로 입안되어야 할 것이다. 교구의 제한된 자원 때문에 교구 시노드를 통해 제안된 많은 과제들을 동시에 실현할 수는 없다. 그러니 우선 순위와 상호 관련성 등을 따져 중장기 계획으로 입안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설사 교구 중장기 계획이 있다 하더라도 그 내용을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지도자들이 잘 알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상세한 내용을 담은 계획서와 간단한 신자용 홍보 팸플릿 발간, 교육과 연수 등을 통해 이를 주지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교구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교구 각 부서와 기관, 본당들이 자체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천교구가 교구 시노드 폐막 후 [본당 사목 계획 수립 지침서]를 발간한 것처럼 각 본당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제들이 저마다 관심과 재능이 있는 사목 영역이 서로 다른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본당마다 성장해 온 역사와 특성도 서로 다르다. 그러니 양자가 존중되는 가운데 본당의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어야 하고, 이는 교구 중장기 계획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과정에서 가톨릭 교회의 운영 원리인 '보조성의 원리'에 충실해야 한다. 곧 처음에는 교구 중장기 계획을 통해 본당 중장기 계획을 이끌어 가야겠지만, 점차 본당 중장기 계획들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교구 중장기 계획의 역할을 한정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만이 교구 사목 방침이 각 본당의 현실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 될 수 있다. 본당들의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지 않은 교구 사목 방침은 결국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셋째, 교구 사목 방침의 시행 여부를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 최근 몇몇 교구는 교구장 사목 방문 때 교구청 각 국 사제들이 동행해 교구 사목 방침을 본당 사목에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지, 또 그 성과는 어떤지를 점검하고 있다. 교구장 사목 방문 전에 소정 양식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교구도 있다. 이 같은 제도는 과거에 비해 교구 사목 방침을 본당 사목에 반영하는 정도를 크게 높이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본당마다 사목 방문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가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만일 이 같은 소정 양식의 결과 보고서를 사목 교서 작성 전인 8월 중에 일괄 제출하도록 해서 전체적인 중간 평가를 한다면, 다음해 교구 사목 방침을 설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구 사목 방침의 이행 정도와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최근 들어 사목 교서에 사목 지침과 세부 지침을 포함시키는 교구도 생기고 있다. 사목 지침과 세부 지침에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량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들을 포함시킨다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없는 사목 방침은 신자들에게 추상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교를 교구 사목 방침으로 내세웠다면, 신자 비율(지역 인구 대비 신자의 비율)을 몇 % 증가시키라는 식의 정량적 목표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 소공동체 활성화를 교구 사목 방침으로 내세웠다면, 소공동체의 활성화 정도를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측정할 것인지를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단지 평가에 그치고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의 특성상 교구 사목 방침에 충실하지 않은 본당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교구 사목 방침에 충실하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본당을 표창함으로써 보상해 주어야 한다.

위에서 제시한 개선점들을 정리해서 나름대로 사목 교서의 작성 절차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일상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교구 홈페이지에 특화된 게시판을 개설한다. 이때 게시판의 명칭은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의견란'처럼 구체적인 명칭을 사용한다.

 

2) 사목 교서의 초안을 작성하기 전에 지구 사제 회의와 사제 평의회를 통해 그 해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이행 정도를 평가하고 다음해 사목 교서에 반영하기를 원하는 건의 사항을 수렴한다.

 

3) 교구 평협은 사목 교서의 초안 작성 전에 본당 사목 회장 간담회를 소집해서 그 해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이행 정도를 평가하고 다음해 교구 사목 방침에 반영하기를 원하는 건의 사항을 수렴한다.

 

4) 교구청 각 부서와 기관, 본당에서 소정 양식의 결과 보고서를 받도록 한다. 보고서들을 분석해서 그 해 교구 사목 방침 중에서 성과가 미흡해서 다음해에도 계속해서 추진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정리한다. 이 같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획을 담당하는 전담 부서(기획국, 사목 연구소 등)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결과 보고서의 분석과 실지(實地) 조사를 통하여 우수한 본당을 선정해 표창한다.

 

5) 위에서 제시한 각종 의견 수렴 결과들을 종합 분석해서 교구 사목 평의회에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구 사목 평의회는 교구장에게 다음해 교구 사목 방침을 건의한다.

 

6) 교구 사목 평의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사목 교서의 초안을 작성해 현재 하고 있는 방식대로 교구청 각 국 사제와 사제 평의회 등의 검토를 거친 후 교구장이 최종 확정한다.

 

7) 사목 교서에는 사목 지침과 세부 지침을 반드시 포함시킨다. 아울러 교구 사목 방침의 이행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와 평가 보고서 양식을 첨부한다.

 

8) 교구 각 단체나 기관, 본당의 임원들이 모여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연구 모임을 반드시 갖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해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도록 적극 권장한다.

 

9) 교구 각 단체나 기관, 본당의 사업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해마다 1-2월 중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는다. 이때 사업 계획서가 단순히 행사 일정표 수준이 되지 않도록 소정의 양식을 제시한다.

 

10) 교구장 사목 방문 때 교구청 각 국 사제들이 반드시 동행하고, 본당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한 간담회 또는 토론회를 갖도록 한다. 이러한 자리는 교구청 각 국이 본당 사정을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본당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구 사목 방침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목, 2001년 2월호, 박영대(우리신학연구소 사목자료정보센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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