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일)
(녹) 연중 제12주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강론자료

연중 22 주간 금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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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9-05 ㅣ No.484

연중 22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골로사이 1,15-20     루가 5,33-39

    2003. 9. 5.

주제 : 눈으로 본다는 것

 

사람에게는 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눈을 사용하며 우리는 삶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받아들입니다.  어릴 때의 아이들은 무조건 손으로 잡아서 입으로 가져가지만 나이를 먹고 자라면서 그 모습은 바뀝니다.  지금은 제가 눈으로 보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그 다음 단계는 제가 모릅니다.

 

사람이 가졌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받아들이는 눈은 사실 매우 부정확한 것입니다.  이 눈을 사용하여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말하고 받아들인다고 하지만, 그 말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은 분명히 내 눈 앞을 지나갔는데도 알아채지 못하거나 보았는데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삶이 흐트러질 확률이 클 수도 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는 눈으로 보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눈은 단식을 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으면 먹는 일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기능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독서에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에 관한 설명을 하는 바오로 사도의 권고를 담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눈으로 보고 하느님을 비판하거나 뭔가를 꼬집으려고 해도 그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을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내 몸에 구비돼있는 여러 가지 기관들을 사용하여 하느님의 업적을 올바로 볼 수 있고, 신앙인으로 바르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커다란 축복일 것입니다.

 

내가 올바른 것을 옳게 보고, 그렇게 옳게 본 것을 내 삶에 온전히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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