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일)
(녹) 연중 제12주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강론자료

연중 21 주간 수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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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8-27 ㅣ No.477

연중 21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1데살로니카 2,9-13        마태 23,27-32

    2003. 8. 27.

 

오늘은 모니카 성녀의 축일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인으로 자라나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과 강제로 결혼했고, 신앙인으로 살기위해 무진 노력을 기울인 분,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로 기억하는 모니카 성녀의 축일입니다.  우리가 성녀를 기억하여 그분께 영광을 드리는 일이 성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미사의 경문에서도 우리가 바치는 제물이 하느님께는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는 유익이 되라는 말씀이 있는 것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성인과 성녀의 축일을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행동입니다.

 

오늘은 모니카 성녀의 축일이고, 우리가 기억하는 사람들 가운데 같은 세례명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만, 이 분들이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해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 앞에 부끄럽지 않기를 살아왔다는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를 독서를 통해 들으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나름대로는 하느님 앞에서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산다는 말은 듣고 싶어도, 내 삶은 내가 직접 평가하는 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삶을 힘겹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온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도, 하느님 두려운 줄을 알고 제대로 살아야 한다고 혼을 내는 일도 모두 한 가지 목적이 있는 행동입니다.  우리가 좀 더 하느님 곁에 가까이 다가가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말로 사는 것으로 끝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세상에서 편리하고 쉽게 사는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삶이란 말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은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삶을 위해서 수없이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던 모니카 성녀의 삶을 통해서라도 기억할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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