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일)
(녹) 연중 제12주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강론자료

부활 6 주간 목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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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5-29 ㅣ No.419

부활 6 주간 목요일

 

        사도행전 18.1-8        요한 16,16-20

 

    2003. 5. 29.

 

주제 : 삶의 책임

 

사람이 갖는 특징의 한 가지는 권리를 생각하는 데는 빠르지만 책임을 생각하는 일은 늦게 하거나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10 이면 10 사람, 100이면 90명의 사람의 사람들이 갖는 특징일 것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내가 선택하고 반응하는 것을 구별하여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일에 대하여 내 생각을 묻지 않고 같은 방식으로 나를 대한다면 분명 내가 보이는 태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사람들이 갖는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했으니, 이 자리에서 말한 것대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표현하든 의무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권리를 생각하는 것이 기분 좋고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은 분명할 것입니다.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탓할 수 있는 권리는 세상 사람들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필요한 일에 대하여 옳은 길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애석하게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고린토에 살던 유다인들, 바오로를 이기지도 못할 것이 분명한데 그와 논쟁을 벌였던 유다인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보여준 바오로의 태도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시간이 흐르고 난 다음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책망하거나 원망하는 일을 쉽게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봐야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법인데, 그렇게라도 해야 우리의 직성이 풀리는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혹시 우리가 이런 자세를 가졌다면 그 자세를 돌이키는 일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는 예수님의 말씀과 태도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보물과 진주를 발견할 수 있다면 같은 현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현실에서 지내는 나의 태도가 옳기를 바라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하느님의 뜻을 내가 올바로 이해할 수 있기를 청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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