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연중 17 주간 수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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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7-29 ㅣ No.462

연중 17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출애굽기 34,29-35        마태오 13,44-46

    2003. 7. 30.

주제: 참으로 숨겨야 할 것

 

우리는 중요한 것들을 집안의 깊숙한 곳에 숨겨놓고 삽니다.  몸의 어느 부분이라고 해서 다른 평가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만, 다른 곳과 달리 귀중한 심장도 튼튼한 갈비뼈 사이 안전한 곳에 있게끔 하느님은 배려하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내 삶에 중요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삽니다.  탓을 물을 상황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중요한 일에 대해서 우리는 감사의 마음을 갖기 이전에 그것을 잊어버리고 그와는 다른 불만을 드러내기 일쑤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귀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각자의 목숨을 소홀하게 여겨야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다만,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것을 혼동하기에 때때로 우리의 삶을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하느님을 가까이에서 뵙고 얼굴의 모습이 변화되었다고 전하는 출애굽기 말씀을 들었습니다.  모세는 두 차례에 걸쳐서 시나이 산에 오릅니다.  두 번 다 하느님의 계명이 담긴 명판(名板)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명판 사이에서 볼 수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우리가 읽지는 않았지만, 모르는 내용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으로 된 송아지를 하느님으로 섬겼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모세는 십계명판을 두 손에 들고 있었고, 하느님을 만나고 온 그의 모습이 눈부시도록 달라보였다고 전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조심해서 살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남모르게 발견한 밭 가운데의 보물과 진주에 대해서만 그렇게 대해서는 곤란합니다.

 

당장 현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보물과 진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물과 진주는 세월이 흐르고 주인이 바뀌면 그 가치도 달라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모세의 모습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내가 참으로 귀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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