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0729-마르타-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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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7-28 ㅣ No.461

성녀 마르타 기념일 [0729]

 

        요한1서 4,7-16        요한 11,19-27

    2003. 7. 29.

 

주제 : 우리를 사랑하는 예수님

 

오늘은 성녀 마르타 기념일입니다.   마르타는 마리아와 나자로의 누이로서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들은 것처럼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보였던 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녀가 그렇게 움직이는 데에는 여러 가지가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성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예수님의 행동은 전혀 급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박해하고 여러 가지를 훼방하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던 사람이 앓고 있었다고 하던 소식에도 전혀 다급하게 행동하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다 하십니다.  그런 자세가 마르타의 성녀 축일에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우리 삶의 스승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사실 바늘허리에 실을 매서 쓸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많은 일을 합니다.  그리고 다급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몸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나 세 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생각은 많은데 그것을 드러낼 몸이 부족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지만, 행동으로 잔뜩 앞세우고 세월이 흐르고 나면 내가 과연 무슨 일을 했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더 많습니다.

 

오늘 마르타 성녀의 축일에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모든 것에 앞서서 믿음의 자세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는 마르타 성녀가 가진 믿음의 결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확인할 내용이 그것은 아니라는 교회의 정신이 함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반복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올바로 갖기로 다짐해야 할 일은 삶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사도요한은 자기 편지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마음의 한 가지가 사랑의 자세라고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표현이 부족해서 그렇지, 사랑을 제대로 갖춘 사람으로 산다면 그것만큼 훌륭한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2003년을 지내는 우리가 갖춰야 할 마음도 그것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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